서울 국평이 8억대 '우르르'…"다음은 강남" 청약 열기 후끈

배규민 기자 2023. 5. 1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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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 시장에 훈풍이 분다.

서울은 향후 분양가가 점진적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분양 시장에서는 부동산 심리 회복이 이뤄지고 있고 고분양가 등으로 인해 미분양이 나더라도 입지가 좋으면 무순위에서 전국구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 연구원은 "규제 완화로 청약 문턱이 낮아지면서 청약 층이 확대됐다"면서 "분양시장은 심리도 살아나 시장의 관심이 높은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집중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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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후 서울 첫 분양 단지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1순위 청약에 2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200대1에 육박하는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8일 오후 서울 양평동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모형 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2023.03.08.


서울 분양 시장에 훈풍이 분다. 규제 완화로 청약 문턱은 낮아졌지만 수요가 몰리면서 청약 당첨 기회는 오히려 좁아질 수 있다. 같은 서울이라도 분양가와 입지에 따라 온도차는 있을 전망이다.

17일 부동산R114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6.69대 1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은 2월 51.8대 1, 3월 51.7대 1, 4월 2.4대 1로 3개월 평균 35.3대 1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시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121가구 모집에 9550명이 몰려 평균 78.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T㎡ 타입은 1가구 모집에 494명이 몰려 경쟁률 494대 1을 기록했다.

대단지는 아니지만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3.3㎡당 평균 분양가가 2610만원으로,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7억~8억원대로 책정돼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실거래가 앱인 호갱노노를 보면 최근 실시간 인기 아파트 상위권은 분양 예정 단지들이 차지할 정도로 청약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강남 대단지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시장의 관심이 높다.

그 중에서도 주목 받는 단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서울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이다.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최고 35층 23개동 2678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43~84㎡ 578가구가 나온다. 올림픽공원이 가까이에 있고 지하철 8호선·2호선·9호선이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한강변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청담르엘'도 올해 신규 분양 대어 중 하나다. 초고 35층 9개동 1261가구로 규모로 이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9호선 봉은사역이 도보권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한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청담동 최고의 입지로 꼽힌다.

서울은 향후 분양가가 점진적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분양 시장에서는 부동산 심리 회복이 이뤄지고 있고 고분양가 등으로 인해 미분양이 나더라도 입지가 좋으면 무순위에서 전국구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도 입지별로는 온도차가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분양한 강북구 엘리프 미아역 1단지, 2단지는 각각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 연구원은 "규제 완화로 청약 문턱이 낮아지면서 청약 층이 확대됐다"면서 "분양시장은 심리도 살아나 시장의 관심이 높은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집중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별로 차이가 있는 것처럼 같은 서울 내에서도 단지별로 온도 차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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