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3] '5G 수확기' 무르익고 6G 시대 '바짝'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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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인들에겐 아직도 5G의 속도가 체감되지 않지만 글로벌 통신 업체들은 벌써 '6G 시대' 준비에 열중합니다.
5G 네트워크를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한 '돈 버는' 방법을 보여줬다면, 이젠 다음 방향을 제시한 겁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MWC 전시장 안에 감미로운 하모니가 울려 퍼집니다.
안대를 쓴 연주자가 양팔에 붙인 모션 센서 진동에 의존해 연주하고 있습니다.
일본 통신업체 NTT 도코모는 6G 기반의 '모션 쉐어링' 플랫폼을 이용해 정밀하게 박자와 세기를 조절한 연주를 시연했습니다.
이르면 2028년 6G가 상용화될 전망인데, 이번 MWC에서 5G보다 50배 빠른 6G 시대 '맛보기'를 보여줬습니다.
화웨이는 초당 10 Gbps 속도가 가능한 5G 어드밴스드, 즉 5.5G 기술 개발을 내세웠습니다.
[리 펑 /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그룹 사장 : (5.5G 시대는) 더 빠르고, 더 자동화되고 더 똑똑해질 것입니다. 더 많은 주파수대를 지원하고 10배 많은 네트워크를 처리할 것입니다.]
에릭슨은 우주 공간 속에 들어온 듯한 6G 전시관을 마련했습니다.
옷에 붙인 작은 6G 칩으로 사람의 체온과 심박수를 체크해 전송하고, 미래에 설치될 6G 기지국 실물 장비도 공개했습니다.
노키아도 '6G 센싱존'을 마련해 지나가는 사람을 인식해 피아노 건반이 눌리게 하거나 차량이 멈춰 서게 하는 시연을 진행했습니다.
[피더 배터 / 노키아 벨랩 박사 : 주파수 거리는 짧아지고, 더 넓은 영역을 스캐닝할 수 있는 각도를 확보하고, 신호를 개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시간 간격도 줄어듭니다.]
전시장 곳곳에는 붙어있는 '5G로 돈 벌기'(Monetize with 5G)라는 문구처럼 AI, 로봇, 메타버스 등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들이 주목받았습니다.
이미 전 세계 5G 사용자는 10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본격적인 '5G 수확기'를 맞은 통신사들은 6G 시대를 맞기 위해 다시 씨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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