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스트] 인터미션 끝!…돌아온 태양의서커스, 활기 찾은 공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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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에서, 식당에서, 미용실에서, 회사에서 일하다가, '인터미션 이즈 오버' 쉬는 시간은 이제 끝났다고 선언합니다.
인터뷰 다니엘 라마르 태양의서커스 부회장 "회사를 싼 값에 처분하기 원하지 않았던 거죠. 태양의서커스의 브랜드를 믿었으니까요. 태양의서커스는 새로운 공연 장르를 만들어냈어요. 전통적인 서커스도 아니고,연극도 아니고 음악도 아니고 콘서트도 아니고 이 모든 예술적 형식을 융합한 겁니다." 위기를 이겨낸 태양의서커스는 지난해 라스베이거스를 필두로 전세계에서 공연을 재개했고, 올해 10월부터는 한국에서도 투어 공연을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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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에서, 식당에서, 미용실에서, 회사에서 일하다가, '인터미션 이즈 오버' 쉬는 시간은 이제 끝났다고 선언합니다.
태양의서커스에서 해고됐던 단원들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태양의서커스가 파산 위기에 처하자 1년 넘게 다른 일을 하며 버텼는데요.
무대를 떠나야 했던 단원들이 다시 화려하게 태양의서커스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1984년, 캐나다에서 창립된 태양의서커스는 아트서커스의 대명사로 통하는 거대 공연 기업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던 2020년 3월, 불과 이틀 사이에 전세계 태양의서커스 공연 44개가 동시에 중단되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연매출 10억달러였던 기업이 순식간에 매출 제로, 인력의 95퍼센트인 4600여명을 내보내고, 같은 해 7월에는 파산 보호 신청까지 합니다.
이렇게 태양이 지는 건가 했는데, 기업을 인수하겠다는 투자자들이 몰렸습니다.
결국 태양의서커스는 이미 9억 달러를 대출해주고도 3억 7천5백만 달러라는 거액의 신규 투자를 결정한 기존의 채권단에게 인수됐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바로 태양의서커스라는 브랜드의 힘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라마르 태양의서커스 부회장 "회사를 싼 값에 처분하기 원하지 않았던 거죠. 태양의서커스의 브랜드를 믿었으니까요. 태양의서커스는 새로운 공연 장르를 만들어냈어요. 전통적인 서커스도 아니고,연극도 아니고 음악도 아니고 콘서트도 아니고 이 모든 예술적 형식을 융합한 겁니다." 위기를 이겨낸 태양의서커스는 지난해 라스베이거스를 필두로 전세계에서 공연을 재개했고, 올해 10월부터는 한국에서도 투어 공연을 열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영상은 태양의서커스가 직접 공개한 1시간짜리 공연 실황 영상입니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중단되자 '서크 커넥트'라는 채널을 개설해 자신들의 무대를 다른 방식으로 선보인 건데요.
영상으로 다 보여주면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이 있겠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영상으로 공연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직접 공연장을 찾아 무대의 생생함과 열기를 만끽했습니다.
팬데믹을 겪으며 라이브 공연에 목말랐던 관객들이 열광적으로 호응한 겁니다.
태양의서커스가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스미스 태양의서커스 뉴알레그리아 예술감독 "인간은 고립되어 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라이브 공연은 유튜브나 그 어떤 매체로도 대체할 수 없는 것이죠. 반복될 수 없는 유일한 순간을 제공하니까요." 돌아온 태양의서커스가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처럼, 한국의 공연 시장도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대중성 높은 뮤지컬과 함께, 임윤찬 같은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고, 해외 유명 음악가 내한이 잇따랐던 클래식 공연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올해 공연 관객 수는 2070만명, 티켓매출은 5500억원대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더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영상 소비가 그야말로 일상이 됐지만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고 그 순간을 공유하는 라이브 공연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 기획 : 이호건 노유진 / 구성 : 김태연 신희숙 / 영상취재 : 황인석 조창현 / 영상편집 : 이소영 황지영 / VJ : 오세관 / 담당 : 김도균 / 영상출처 : 태양의서커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VEGASNEWS / 장소제공 : KOTE )
김수현 문화전문기자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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