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손님 가장한 중국인 2명, 강도로 돌변해 납치까지

소환욱 기자 2022. 2. 8. 2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환전을 하겠다며 여행사 사무실에서 들어선 남성들이 강도로 돌변해 돈을 빼앗고 직원을 납치하는 일이 있었는데, 범행을 눈치챈 시민이 나서면서 직접 2명 가운데 1명을 붙잡았습니다.

중국 국적의 이 40대 남성 2명은 어제(7일) 낮 12시쯤 성남의 한 여행사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온 뒤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혼자 근무하던 여행사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훔치고, 납치까지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환전을 하겠다며 여행사 사무실에서 들어선 남성들이 강도로 돌변해 돈을 빼앗고 직원을 납치하는 일이 있었는데, 범행을 눈치챈 시민이 나서면서 직접 2명 가운데 1명을 붙잡았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오더니, 환전하려면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 물어봅니다.

[200만 원 정도 하려면 얼마나 있어야 해?]

잠시 뒤, 또 다른 남자가 뒤이어 들어와 갑자기 카운터에 있는 직원을 위협합니다.

[금고 열어. 금고 열어. 금고 어딨어? 이게 다 야? (이게 다예요. 없어요.)]

그 사이, 먼저 들어온 남자는 가게 문을 걸어 잠그고 직원을 결박합니다.

[가방 테이프 가져와라. (왜 이래요.) 입 막으려고, 입 막으려고! 소리치면 죽는다.]

중국 국적의 이 40대 남성 2명은 어제(7일) 낮 12시쯤 성남의 한 여행사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온 뒤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혼자 근무하던 여행사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훔치고, 납치까지 했습니다.

[A 씨/피해자 : 카드를 제 주머니에 넣었거든요. 저를 끌고 은행으로 가려고 하더라고요. 여기에서 끝난 줄 알았는데, 차에까지 납치하니깐 황당하더라고요.]

이들은 200m 정도 도주하다 잠시 차를 세웠는데, 이 틈을 타 여행사 직원이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했고, 주변에 있던 시민이 합심해 범행에 가담한 한 명을 붙잡았습니다.

[B 씨/목격자 : 남성을 제가 잡아서 끌어냈죠. 끌어냈을 때 다행히 주변에서 사람들이 오는 상황이었고. 차에 칼이 들어 있고. 여자분을 딱 봤는데 입에 청테이프가 가려져 있더라고요.]

또 다른 중국동포 1명은 도주한 상태로, 경찰은 이 남성의 행방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VJ : 김종갑)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