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물 형사된 이동욱..'오징어게임' 위하준과 美친 브로맨스 케미(배드앤크레이지)[종합]

황혜진 2021. 12. 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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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위하준, 이동욱
왼쪽부터 위하준, 차학연, 한지은, 이동욱
이동욱
위하준
한지은
차학연

[뉴스엔 황혜진 기자]

남자 구미호에 이어 나쁜 속물 형사다. 배우 이동욱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배우 위하준과 손잡고 흥미로운 브로맨스 드라마를 선보인다.

12월 13일 오후 2시 tvN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tvN 새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극본 김새봄/연출 유선동)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동욱, 위하준, 한지은, 차학연, 유선동 감독이 참석했다.

17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배드 앤 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류수열(이동욱 분)이 정의로운 미친 놈 K(위하준 분)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 회복 히어로 드라마다.

유선동 감독은 "세상에 있는 배드 앤 크레이지한 놈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좋은 배드 앤 크레이지한 놈들의 이야기다. 작게는 속물적인 인간이 좀 더 나은 인간이 돼가는 성장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전작 '경이로운 소문' 흥행이 차기작 연출에 부담되지 않았냐는 물음에 유선동 감독은 "'경이로운 소문' 이후 특별한 부담감을 갖지는 않았다. 난 스스로 부족한 연출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매 작품 잘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이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그런 공포 속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경이로운 소문' 흥행 때문에 더 부담감을 갖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촬영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여기 같이 있는 배우들, '경이로운 소문'을 같이 했던 많은 스태프들과 같이 한 작품이기 때문에 든든하다. 아마 '경이로운 소문'을 재밌게 본 분들은 '배드 앤 크레이지'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배드 앤 크레이지'만의 배드하고 크레이지한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드 앤 크레이지' 글로벌 흥행도 기대하냐는 질문에는 "'배드 앤 크레이지' 촬영 중 위하준 배우가 출연한 '오징어 게임'이 흥행해 너무 기뻤다. '배드 앤 크레이지'의 글로벌 흥행도 기대하고 있다. 여기 위하준 배우뿐 아니라 월드 스타 선배인 이동욱 배우, 한지은 배우, 빅스 출신 차학연 배우까지 있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이 부럽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해 tvN '구미호뎐'에서 남자 구미호 이연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이동욱은 이번 신작에서 극 중 문양경찰청 반부패수사계 2팀 팀장 경감 류수열로 분한다. 류수열은 출세 지향 결과주의 형사 캐릭터다.

이동욱은 캐릭터를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를 언급했다. 그는 "수열이가 '금쪽같은 내 새끼'의 금쪽이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수열이가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내가 크진 않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해가는 모습들"이라고 말했다.

이동욱은 '배드 앤 크레이지'를 차기작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재밌었다. 작가님이 대사를 맛깔스럽게 잘 써 주셔서 그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감독님을 만나뵀는데 어떻게 연출을 할 것이다에 대한 플랜, 핵심적인 부분을 갖고 계셔서 두 분을 믿으면 되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망가짐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이동욱은 "망가짐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어떻게 하면 더 날 것처럼 표현할 수 있을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했다"고 답했다.

이어 "수열이가 얼마나 초반에 속물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망가졌으면 망가졌지 그런 걸 두려워하진 않았다. 아마 지금까지 내가 연기했던 캐릭터들과는 다른 부분이 있어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하준은 미친 정의감의 헬멧남 K로 변신한다. 그는 "나 또한 대본을 재밌게 읽었다. 대본이 빠르게 읽혔다. 여기 계신 배우 분들과 함께 작업한다는 점, K를 통해 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도전의식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글로벌 흥행 후 차기작을 선보이는 것이 부담되지 않냐는 질문에 위하준은 "전혀 없다. '오징어 게임' 이후 금방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다행이었다. 내 새로운 모습을 봐주셨으면 하는 기대감과 설렘이 있다"고 답했다.

'배드 앤 크레이지'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이동욱과 위하준의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다. 이동욱은 "브로맨스를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우리는 하나' 정도가 될 것 같다. 그 정도로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 하준 배우가 워낙 열린 마음으로 항상 촬영에 임해줘서 내가 어떤 의견을 내든 잘 들어줘서 호흡을 맞추는 데 있어 굉장히 편했다. 다시 한번 하준 배우께 고맙다. 그만큼 우리 둘의 브로맨스, 호흡은 믿고 봐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하준은 "내 욕심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욱은 "그 부문이 있나"라고 물었고, 위하준은 "내년에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위하준은 "그만큼 호흡이 좋았다. 난 '찐친' 케미스트리라고 표현하고 싶다. 진짜 친구의 우정, 브로맨스다. 솔직히 내가 노력한 건 없고 형이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받아줬다. 내가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한데 형에게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다. 그런 걸 따라가고 맞춰가다 보니까 너무 좋은 호흡이 나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선동 PD는 두 사람의 브로맨스에 대해 "두 분의 연기를 보며 모니터 앞에서 많이 웃고 흥분하고 울기도 했다. 아마 두 사람의 관계 변천을 보며 큰 희로애락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한지은은 문양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 1팀 경위 이희겸 역을 맡는다. 한지은은 "나 역시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유선동 감독님 전작의 팬이었다. 감독님이랑 함께할 수 있다는 신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걸크러쉬한 모습이 있는 그런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라며 "일단 액션 스쿨을 열심히 다녔다. 작품을 하기 전에 외향적인 것부터 캐릭터에 맞추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서 귀여운 모습들을 확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서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머리부터 메이크업, 스타일링까지 최대한 희경스럽게 해 보는 데 중점을 많이 뒀다"고 덧붙였다.

절권도가 취미라는 한지은은 "다들 안 믿긴 하는데 절권도를 취미로 갖게 된 계기는 자기관리를 해야 하는데 헬스로 관리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재미가 없어서 재밌게 운동하는 법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절권도가 잘 맞아 하게 됐다. 그렇게 배우고 싶었는데 마침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희겸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됐다. 덕분에 액션 연기는 처음인데 그렇게 엄청 생소하지는 않더라. 내가 개인적으로 사부님과 합을 맞춘 경험들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액션의 장인은 K다. 희겸이 같은 경우 포인트 액션이라고 표현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짧고 굵다. 짧은 시간 안에 굵게 할 거 다 하는 액션이 희겸이의 성격과도 닮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동욱과 한지은의 구 연인 로맨스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설정이다. 이동욱은 "드라마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뭄의 단비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주가 되고 빈도수가 많지는 않지만 어쩌다 한 번씩 나왔을 때 드라마 전체적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 준다. 한지은 씨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귀여운 모습, 사랑스러운 모습이 조금씩 보인다. 그런 것들이 우리 드라마를 조금씩 환기시켜주지 않나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한지은은 "어떻게 보면 로맨스가 있긴 하지만 주된 것에서는 차이가 좀 있다. 드라마 장르 자체가 로맨스가 아니기 때문에 자칫 너무 그렇게 가버리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씩 나오는 로맨스가 사막에 있는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의 짝사랑을 연기한 위하준은 "난 뭐 지켜보며 마음이 아팠다. K의 짝사랑 또한 기대해 달라. 삼각 로맨스가 우리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라 굉장히 재밌고 유쾌하면서도 달달하게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학연은 소향파출소 순경 오경태를 연기한다. 차학연은 "나도 대본을 재밌게 읽었다. 확실한 감동과 재미를 주고 확실하게 시각적으로도 즐거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 이 작품에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소처럼 '열일'하는 비결도 공개했다. 차학연은 올해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더 페어'를 시작으로 tvN '마인', '어사와 조이'까지 3작품 연속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그는 "지난해 전역하고 군대에 있으면서 모아둔 에너지를 쓰고 있다. 아직 그런 에너지를 많이 쓰지 않았다. 많이 비축해둔 상태다. 그런 에너지를 쓰고 있는 게 아닐까. 현장에서 예쁨 받고 많이 챙겨주고 보듬어주셔서 많이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tvN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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