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하지원 "비혼주의 아니지만..연애·결혼 집착하지 않아"
아주 오랜만에 만나도 늘 반가운 얼굴, 잠시 잠깐 만나도 힐링 에너지가 가득한 하지원(43)이 본인과 꼭 닮은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했다. 명절마다 보고 또 보고, 틀고 또 틀만한 가족영화의 탄생.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를 통해 코로나19 시국 추석의 최종 승자, 성공적 복귀를 이뤄낸 배우 하지원(43)이다. 국내 스크린 복귀만으로 의미가 남다른 '담보'에서 하지원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분량은 적지만 존재감은 알차다. 하지원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감정 연기는 물론, 위화감 없는 대학생 역할까지 해냈다. 수 많은 개딸을 보유하며 '국민 아빠'에 등극한 성동일의 가장 '착한 딸'로 힐링을 자처한 하지원. 실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울컥한 마음을 표하기도 한 그는 "지켜주는 것, 보호해주고 믿어주는 존재가 가족 아닐까 싶다"며 24시간 입가에서 떠날 줄 모르는 미소를 더욱 크게 지어 보였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24년 차 배우가 됐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장수 비결이 무엇일까. "내가 무대를 너무 좋아한다. 언제 실증나서 '안 한다' 할지는 또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걸 하니까 모든 에너지를 다 쏟을 수 있다. 난 모든 것에 벽을 두지 않는다. 늘 오픈이다. 다 받고 다 주는 편이다. 그런 호흡을 주고 받는 것이 좋아서 연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요즘 특별히 관심가는 장르나 작품이 있다면. "이전부터 내 나이보다 어린 역할들을 많이 해서 이제는 내 나이에 더 맞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 이야기나 그런 역할들을 많이 하고 싶다. 지금까지 많은 작품들을 했지만 앞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지 않을까. 해보지 않았던 사람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
-'발리에서 생긴 일'을 함께 한 조인성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어렸지만 조금은 센 러브스토리를 함께 했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다음에 진짜 좋은 작품에서 만나자' 그런 이야기도 했었다."
-액션 장르에서도 또 만날 수 있을까. "나는 내가 몸을 잘 쓴다고 자부한다. 하하. 너무 만나고 싶은 장르다. 액션은 또 다른 언어다. 몸으로 표현하는. 기본 룰은 있지만 내 맘대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크다. 그래서 재미있고 좋아한다."
-가족 이야기를 다룬 '담보'를 함께 하며 또 다른 내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던가. "비혼주의는 아닌데, '무조건 결혼을 해야 해!' 그런 마음도 없다. 평소 연애와 결혼을 생각하면서 사는 스타일이 아니다. 뭐든 자연스러운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작품 외 근황은 어떤가. "나를 위한 시간들을 많이 보내고 있다. 친구들, 가족들도 만나고 못 봤던 영화들도 보고 책도 읽고 있다.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생각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바쁠 떈 작품 안에서만 살아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다. 지금이 기회라 생각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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