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엄정화 눈물과 유재석 배려가 만났을 때[어제TV]

이민지 2020. 10. 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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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10월 1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성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정화와 그녀를 응원하는 유재석의 배려가 담겨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엄정화는 유재석, 노영주에게 "수술하고 왼쪽 성대 신경이 마비됐다. 성대가 붙지 않고 벌어져있다. 공기가 새니까. 그때 정신병이 걸릴 것 같더라. 인생이 끝이라 생각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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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놀면 뭐하니?'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10월 1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성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정화와 그녀를 응원하는 유재석의 배려가 담겨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엄정화는 지난 1993년 발표한 데뷔 앨범 타이틀곡 '눈동자'를 시작으로 늘 파격적인 콘셉트와 퍼포먼스로 시대를 앞서갔던 자타공인 최고의 디바이다. 그러나 갑상샘암 수술 후 성대 이상을 겪으며 오랫동안 가수 엄정화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8년여의 공백기 끝에 3년여전 정규 10집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를 발매했지만 여전히 노래는 엄정화에게 너무 사랑하지만 쉽지 않은 존재로 남아있다.

엄정화는 환불원정대에 합류하며 유재석에게 보컬 레슨을 받고 싶다는 말을 농담처럼 던졌고 유재석은 엄정화의 진심을 눈치채고 그에게 자신의 절친한 후배이자 유명 보컬 코치인 노영주를 소개해줬다.

엄정화는 유재석, 노영주에게 "수술하고 왼쪽 성대 신경이 마비됐다. 성대가 붙지 않고 벌어져있다. 공기가 새니까. 그때 정신병이 걸릴 것 같더라. 인생이 끝이라 생각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힘들더라. 노래를 못하게 되니까 너무 노래를 하고 싶은 상태다"고 노래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생각대로 소리가 나지 않는 자신의 성대 상태가 원망스러운 엄정화는 노영주의 코칭에 따라 조금씩 성대를 풀었다.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그는 다시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엄정화는 "그동안 목소리가 안나오는것에만 집중해서 못한다고만 생각한 것 같다. 내가 너무 부끄럽다"며 만감이 교차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연습에 매진했다.

녹음 당일, 엄정화는 오랜만의 녹음실 방문에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긴장과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다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그런 엄정화를 위해 급히 노영주를 불렀고 엄정화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성대를 푼 후 성공적으로 녹음을 마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은 엄정화를 위해 사비로 보컬 레슨비를 결제했고 긴장하는 엄정화에게 끊임없이 격려하고 칭찬하며 그녀가 마음 편히 녹음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 세심함을 보였다. 녹음을 중단하고 보컬코치와 다시 레슨을 받고 있는 엄정화의 목소리를 문 밖에서 들으며 묵묵히 기다려줬다. 엄정화는 그 격려에 힘입어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엄정화는 명성에 걸맞는 목소리로 환불원정대의 데뷔곡 'Don't touch me(돈 터치 미)'의 킬링파트를 장식했다. 이 곡음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음악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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