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재록·만민교회, 성폭행 피해자들에 12억8천만원 배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실형을 확정받은 만민중앙성결교회(이하 만민교회) 이재록 목사(77)와 교회 측이 피해자들에게 총 10억원대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이 목사와 만민교회가 공동으로 성폭행 피해자 4명에게 각각 2억원씩, 3명에게 각각 1억6천만원씩 총 12억8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실형을 확정받은 만민중앙성결교회(이하 만민교회) 이재록 목사(77)와 교회 측이 피해자들에게 총 10억원대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이광영 부장판사)는 피해자 7명이 이 목사와 만민교회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청구 일부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 목사와 만민교회가 공동으로 성폭행 피해자 4명에게 각각 2억원씩, 3명에게 각각 1억6천만원씩 총 12억8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목사는 수년 동안 만민교회 신도 9명을 40여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 16년형을 확정받았다.
일부 피해자는 이 목사의 성폭행으로 입은 피해를 호소하며 2018년 10월 민사 소송을 냈고, 재판부는 이 목사에 대한 형사 사건 판결이 확정된 지난해 8월부터 변론기일을 열어 사건을 본격 심리했다.
재판부는 이 목사가 상습적으로 피해자들을 성폭행하고 성추행하는 범죄를 저질러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목사와 사용 관계인 만민교회도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이 목사는 자신의 종교적 권위에 절대적 믿음을 가진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올바른 신앙의 길로 이끌어야 할 책무가 있는데도 오히려 장기간 상습적으로 추행하거나 간음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재판부는 피해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헛소문을 퍼뜨리거나 신상을 공개한 목사와 신도도 만민교회와 공동으로 피해자들에게 1인당 1천만∼2천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들은 이 목사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피해자를 비방하면서 "자기(피해자)가 잘못 살아놓고 당회장님(이 목사)께 덮어씌운다"고 소문을 퍼뜨리거나 피해자들의 인적사항을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jaeh@yna.co.kr
- ☞ '80억대 아파트·람보르기니' 뽐낸 대학생 알고 보니…
- ☞ 박영선 장관 실시간 판매방송 출연에 이 제품 '완판'
- ☞ "당신 아들이 우리를 찾길래"…나체로 집 찾아온 배우들
- ☞ 18개월 아기를 개 사육장 방치…뱀·쥐 600마리 우글우글
- ☞ 25년 전 처참했던 그날…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 ☞ 80대 여성 앞에서 음란행위 한 30대 징역 6개월
- ☞ '심슨가족'서 백인 성우가 유색인종 연기 못한다
- ☞ 'DJ사저, 세 아들에 균등분배' 이희호 유언장 무효?
- ☞ 93세 송해, 고열 동반 감기 증세로 또 입원
- ☞ "포기말자" 쓰러지기 전날 염경엽 감독은 고기를 구웠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북한 TV, 'PSG 이강인' 득점 장면에서 얼굴 모자이크 | 연합뉴스
- 부산 아파트 화단서 발견된 10대 3명 숨져…경찰 경위 파악 | 연합뉴스
- 노래방서 여성 살해한 종업원, 전처에겐 '1원 송금' 스토킹 | 연합뉴스
- 말레이서 심장마비로 숨진 아빠 팔에 깔려 3개월 아기도 사망 | 연합뉴스
- 자기 잡으러 온 줄도 모르고…형사 잠복차량 털려던 50대 절도범 | 연합뉴스
- '의대생 교제살인' 직접 재연한 유족 눈물…"사체훼손 처벌해야" | 연합뉴스
- 카톡에 '스포일러 방지' 기능…모자이크로 민감정보 가린다 | 연합뉴스
- [샷!] "맘 편히 함께할 날 올까요" | 연합뉴스
- '23조원 재산' 텔레그램 CEO "106명 자녀에게 상속할 것" | 연합뉴스
- "안산 산책로서 남성이 나체로 달려" 신고…경찰 조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