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판 발' 감염 확산..전북 22번, 24번 1·2차 감염 추정(종합)

유승훈 기자 2020. 6. 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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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방판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북지역에서 2차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전 50·55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 대 전주 신시가지 음식점(청년다방)에서 식사를 한 20대 남성(광주 33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 남성의 여자친구 A씨(22·익산 거주)도 이날 새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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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4번, 1차 감염 추정 광주 33번 확진자 여자친구
"우려되는 상황 분명, 방판 발 사각지대 없도록 최선"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21일 '대전방판발' 2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전북 24번째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2020.6.21/ © 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대전 방판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북지역에서 2차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전 50·55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 대 전주 신시가지 음식점(청년다방)에서 식사를 한 20대 남성(광주 33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 남성의 여자친구 A씨(22·익산 거주)도 이날 새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남자친구(광주 33번)는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같은 과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근육통 등의 증상을 인지했고 남자친구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자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는 발열(38.4도) 증상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보건당국은 A씨와 함께 거주 중인 조모, 사촌 여동생 2명 등 가족 3명과 일부 접촉이 있던 이모, 이종사촌 동생 1명 등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완주군 삼례읍 남자친구 거주지(자취)에 함께 있었다. 1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대학교 강의실에서 조별 과제를 수행했다. 이때에는 다른 조원 2명도 함께했다. 이들은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조원 2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검체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A씨는 조별 과제 수행 이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삼례의 한 카페를 방문했고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인근 코인노래방을 찾았다.

또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고 9시부터 10시까지는 익산 영등동 소재 한 카페도 방문했다.

20일에는 익산 자택에 머물렀으며 두통, 발열 등의 이상 증세에 따라 오후 9시 익산보건소를 통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종 확진 시간은 21일 새벽 1시15분이다. A씨는 현재 전북대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A씨의 방문 장소들에 대한 소독조치를 완료했고 익산시 역학조사반과 공조해 심층 조사를 실시 중이다.

한편 대전 50번, 55번 확진자들은 지난 12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간 정도 전주 신시가지 소재 한 건물 6층의 방문판매설명회에 참석했다. 이후 오후 5시15분부터 44분까지 건물 1층 청년다방에서 식사를 했다.

당시 같은 시간 대 전주여고 3학년 B양(전북 22번)과 광주 33번 확진자도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2차 감염(추정)과 확진자 추가 발생 등 우려되는 상황은 분명하다”면서 “대전 방판 발에 따른 사각지대가 없도록 동선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빠지는 사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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