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트위터, 트럼프 '인종차별 조작 동영상' 삭제

이재우 2020. 6. 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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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인종 차별적 어린이' 동영상을 삭제했다.

19일(현지시간) NBC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예 해방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올린 인종 차별적 어린이 동영상을 삭제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대변인은 이날 해당 어린이 부모가 저작권 위반에 해당한다고 신고함에 따라 관련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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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공유한 바이러스 동영상이 허위정보 삭제를 밝힌 트위터로부터 '조작된 미디어'라는 꼬리표를 받았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출처 : 트럼프 트위터> 2020.6.1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인종 차별적 어린이' 동영상을 삭제했다.

19일(현지시간) NBC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예 해방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올린 인종 차별적 어린이 동영상을 삭제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어린이 부모로부터 저작권 위반 신고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흑인과 백인 어린이가 서로를 껴안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영상은 지난해 미국 인터넷 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어린이 부모는 인종 차별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동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에는 백인 어린이가 흑인 아이를 쫓는 것처럼 왜곡 편집된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겁에 질린 아이가 인종차별주의자 아기로부터 도망치고 있다'는 유명 방송사 CNN의 자막도 붙었다.

해당 어린이 부모 측은 전날 CNN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영상을 게재해도 좋다고 허가한 바 없다면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게시물 삭제 요청을 했다고도 밝혔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대변인은 이날 해당 어린이 부모가 저작권 위반에 해당한다고 신고함에 따라 관련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확인했다. 트위터는 전날 해당 영상에 조작된 것이라는 경고를 붙였지만 삭제하지는 않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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