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회사에 일감 몰아준 광주 북구의원, 민주당 탈당계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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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운영하는 회사에 수천만원 상당의 구청 수의계약을 몰아줘 물의를 빚은 광주 북구의회 의원이 소속 정당에서 자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5일 광주 북구의회 등에 따르면, 수의계약 비리 의혹에 휩싸인 백순선 구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탈당계를 냈다.
백 의원은 아내가 대표로 등록된 출판·디자인·광고 업체를 겸직 신고하지 않고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북구청 수의계약 11건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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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배우자가 운영하는 회사에 수천만원 상당의 구청 수의계약을 몰아줘 물의를 빚은 광주 북구의회 의원이 소속 정당에서 자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5일 광주 북구의회 등에 따르면, 수의계약 비리 의혹에 휩싸인 백순선 구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탈당계를 냈다.
백 의원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앞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백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윤리심판원 개최에 따른 징계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백 의원은 아내가 대표로 등록된 출판·디자인·광고 업체를 겸직 신고하지 않고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북구청 수의계약 11건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수의계약 11건 중 8건은 백 의원 소속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부서에서 발주했다. 계약 금액은 제작·공사 규모에 따라 최소 100여 만원부터 최대 1800여 만원까지 총 6770여 만원이다.
이는 지방계약법 위반 행위다. 법 22조에는 '지방의회 의원의 배우자가 사업자일 경우 해당 지자체와 영리를 목적으로 한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백 의원은 자신과 직계존속·비속의 겸직 사항을 신고할 의무를 저버렸고, 부당하게 이권에 개입해 이익을 취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북구의회도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백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심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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