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교 첫 확진자 "접촉자 모두 음성"..전국 학교 800여 곳 등교 중단
운동장 함께 쓰는 상일여고·상일여중도 등교 중단
확진 고3 A 군, 지난 21일 의심 증상 있어 조퇴
A 군 밀접 접촉자 28명 진단 검사..모두 음성 판정
[앵커]
등교 수업이 시작되고, 전국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등교한 학생이 확진돼 학교가 문을 닫았는데, 다행히 이 학생과 접촉한 사람은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다만 쿠팡 물류센터 관련 감염이 속출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우려가 큽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790여 명이 다니는 이 학교에서 고3 남학생이 확진되면서 교문에는 등교 정지 안내문이 붙었고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서울에서 등교한 학생이 확진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운동장을 함께 쓰는 상일여고와 상일여중도 혹시 모를 집단 감염에 대비해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고3 A 군은 지난 20일부터 등교했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어 다음 날 조퇴한 뒤, 학교에 나가지 않다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밀접 접촉자는 가족과 교사 등 모두 28명으로 조사됐는데,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A 군의 동생이 다니는 서울 강동초등학교도 내일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은평구 연은초등학교와 관련해 긴급 돌봄을 받던 초등학교 2학년 학생과 가족, 친구 등 모두 5명이 감염돼 아직 등교를 못 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중학교 1학년 학생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다니는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고 잇따라 감염되면서 이 학교도 등교를 연기했습니다.
서울 관내 학생으로는 부천 물류센터 발 집단 감염과 관련한 첫 확진자 입니다.
특히 쿠팡 물류센터 발 확진자가 30명 넘게 발생한 인천 지역은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부평구와 계양구 관내 학교와 유치원 240여 곳의 등교 수업을 중지했습니다.
인천을 포함해 전국에 등교 수업을 중단한 초중고와 유치원은 800여 곳에 이릅니다.
물류센터 발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되면, 확진자가 나온 지자체를 중심으로 등교를 중단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일미디어고등학교 앞에서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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