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숲속의 버터' 아보카도, 맛있게 즐기는 법

박은주 2018. 5. 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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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아보카도란 과일이 색다른 맛과 풍부한 영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아보카도의 손질부터 요리에 활용하는 법까지,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숲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는 멕시코에서 자라는 열대과일입니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했지만 최근에는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수입량은 지난 6년 사이 6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바로 풍부한 영양 덕분입니다.

[문보경/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아보카도는) 칼륨의 함량이 높아서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 함량이 높으며 이는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줌으로써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식당은 아보카도 요리로 입소문 좀 났는데요, 손님들의 시선 끄는 요리, 일명 과카몰리입니다.

[장민정/멕시코 요리 전문점 직원 : "멕시코 원주민들이 아보카도로 만든 소스를 말하는데요. 으깬 아보카도와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만든 멕시코 대표 요리입니다."]

이곳에선 과카몰리 만드는 과정을 즉석에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잘 익은 아보카도 과육을 숟가락으로 파냅니다.

갈변을 막아줄 레몬즙을 살짝 뿌리고 소금으로 간합니다.

곱게 으깬 뒤 잘게 다진 고수와 양파, 할라피뇨, 빨간 토마토 넣고 골고루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과카몰리는 바삭한 칩 위에 얹어 먹거나, 밀가루로 얇게 만든 빵, 토르티야에 싸 먹습니다.

[김아름/경기도 안양시 : "아보카도를 처음 먹어봤는데 이렇게 먹으니까 고소하고 상큼해요."]

아보카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데요. 이 때 중요한 건 숙성입니다.

나무에서 딴 뒤 익혀먹는 후숙과일이기 때문입니다.

[정민/요리 연구가 : "껍질이 초록색일수록 덜 익고 떫은맛이 많이 나고요. 색깔이 점점 진해질수록 잘 익고 맛있는 아보카도입니다."]

빛과 공기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쿠킹포일에 하나씩 싸서 상온에 2~3일 두면 됩니다.

시간을 단축하려면 사과와 같이 담아두면 되는데요.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가스가 숙성을 도와줍니다.

[정민/요리 연구가 : "잘 익은 아보카도를 보관할 때는 키친타월에 싸서 보관하면 되는데 김치냉장고나 냉장고의 야채 칸에 넣어두면 3~4일까지는 보관이 가능합니다."]

이제 아보카도로 맛있는 한끼 식사 만들어볼까요.

세로 방향으로 깊게 칼집 내주고, 두 손으로 잡고 비틀면 반으로 갈라집니다.

씨는 칼날을 살짝 꽂아 비틀면 쉽게 빠지는데요.

숟가락으로 과육을 파낸 뒤 아보카도는 길게 편 썰어둡니다.

명란은 안쪽 알만 긁어낸 뒤 맛술과 후추 참기름으로 양념하는데요.

이제 따뜻한 밥 위에 아보카도와 어린잎 채소, 달걀 프라이, 명란 한 숟가락 얹어주면 아보카도 명란비빔밥 완성입니다.

시원한 건강 음료로도 즐길 수 있는데요.

아보카도와 꿀, 우유 넣어 갈아준 뒤 긴 컵에 반 정도 채워줍니다.

이번에는 딸기에 꿀, 우유 넣고 갈아준 뒤, 남은 컵 채워주는데요.

달콤한 맛은 물론 영양도 풍부한 아보카도 딸기스무디입니다.

남은 아보카도는 갈변 막아줄 레몬즙을 뿌린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3개월은 거뜬합니다.

영양가득한 아보카도! 다양한 요리법으로 건강하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박은주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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