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文측, 안희정에 지원 요청 "지사직 내려놓고 도와달라"

강계만,오수현 2017. 4. 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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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대선 20여 일을 앞두고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지사직을 내려놓고라도 선거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은 예전 안희정캠프에 몸담았던 인사들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안 지사에게 이 같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문 후보의 통합선거대책위원회에 들어간 옛 안희정캠프 핵심 인사들이 안 지사에게 "지사직을 과감하게 던지고 문 후보를 도와주면 좋겠다"며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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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지면 정계은퇴"..문재인, 절박함 강조

◆ 레이더P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대선 20여 일을 앞두고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지사직을 내려놓고라도 선거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은 예전 안희정캠프에 몸담았던 인사들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안 지사에게 이 같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안 지사는 처음엔 완강히 거절했지만 지금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고심 중이다. 안 지사가 결단을 내린다면 그 시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후보 등록기간인 이번 주말일 수도 있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문 후보의 통합선거대책위원회에 들어간 옛 안희정캠프 핵심 인사들이 안 지사에게 "지사직을 과감하게 던지고 문 후보를 도와주면 좋겠다"며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에서는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정치적 중립의무를 부여하고 있어 일체의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본선같이 치열했던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직후 사흘 연속 안 지사를 만나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했지만 속 시원한 통합의 청사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문 후보 측은 안 지사를 끌어안으면서 당내 계파갈등을 해소하고 민주당 지지층 결속을 다진 뒤 확장성을 넓혀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비록 참여정부 이후 부산팀(문재인)과 금강팀(안희정)으로 분화됐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유산을 이어받았다는 동지의식은 공통분모이다. 문 후보 측은 안 지사에게 선거대책위원장 자리 외에 차기 정부의 주요 정무직까지 보장하겠다는 카드를 내밀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정당정치를 중시하는 안 지사에게 힘을 실어줘서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당권에 도전하도록 독려할 수도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최근 가파르게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문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한 대선 판도에서 안 지사의 지원은 문 후보에게 가장 든든한 우군이다. 경선 후유증으로 이탈했던 중도·보수표를 다시 민주당으로 끌어오는 신호탄일 수 있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존 안희정 지사 지지층이 문 후보보다는 국민의당의 안 후보 쪽으로 많이 건너간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1년가량 남은 충남지사직을 내려놓는 명분이다. 4·12 보궐선거 결과가 안 지사 거취를 결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의 대선 행보도 아닌데 충남도민이 뽑아준 자리를 던지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고심이 커지고 있다. 자칫 '제2의 홍준표'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편 문 후보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대선 패배 시 정계은퇴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문 후보는 인터뷰에서 "만약 (대선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것으로 정치를 끝낼 것이다. 내게 삼수는 없다. 그래서 더욱 절박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강계만 기자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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