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폭발 수류탄과 동종 수류탄 4발 이상폭발"
[연합뉴스20]
[앵커]
지난해 대구 신병훈련소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안타까운 사고를 기억하실 겁니다.
국방부가 동일한 수류탄을 회수해서 조사해봤더니 4발이 이상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제품 자체의 결함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보도에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11일 오전, 대구의 육군 50사단 신병훈련소에서 수류탄이 폭발했습니다.
수류탄 투척훈련을 하던 도중 훈련병이 들고 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터진 겁니다.
이 사고로 교관인 김 모 중사가 숨지고 손 모 훈련병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국방부가 사고를 일으킨 경량화 수류탄과 같은 해, 동일 라인에서 생산된 수류탄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상 폭발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5만 5천여 발 가운데 3만 5천여 발을 대상으로 신관을 시험했더니 4발이 이상 폭발을 일으켰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제품 자체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수류탄과 동일한 320만 발의 전량 사용을 중단한 군은 사고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올해 수류탄 생산과 납품도 정지시켰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경량화 수류탄의 이상폭발 원인을 과학적, 객관적으로 규명해서 장병들의 안전에 위험요소가 없는 가운데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방부는 또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즉시폭발 방지를 위한 신형 수류탄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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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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