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위 방어용 '車壁차량' 선봬(종합)
2009. 7. 30. 12:06
진화ㆍ채증ㆍ물포 발사 능력 갖춰(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경찰청은 시위대와 물리적으로 충돌했을 때 부상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벽(車壁) 차량'을 새로 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차벽이 필요할 때는 전경버스를 활용해 왔지만, 일부 과격한 시위대가 유리창을 깨고, 타이어를 손상시키는 데다 심지어 버스에 불을 지르면서 피해가 만만치 않아 차벽 차량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은 트럭처럼 생겨 평소 화물 수송 역할을 맡지만, 시위대와 맞닥뜨렸을 때는 `방어기능'이 작동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 유압 시스템을 이용해 길이 8.6m, 높이 4.1m에 1㎝ 두께의 반투명 소재 방패가 트럭 옆면에서 펴지면서 차량 운전석 부분뿐만 아니라 바닥까지 모두 막아 기존 버스 차벽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화염병을 맞아 차벽에 불이 붙으면 이를 끄는 `자위 분무장치'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채증 카메라용 붐대, 시위대 해산용 물포도 설치돼 있어 과격 시위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마당에서 차벽차량 시연 행사를 열며 9월15일까지 모두 9대를 납품받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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