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잠 못자…” 김혜성이 밝힌 다저스행 비화

문영규 2025. 1. 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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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비 메이저리거 김혜성이 비공개 경쟁입찰, 포스팅 마감일에서야 LA다저스와 극적으로 계약한 비화를 밝혔습니다.

계약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고 하는데요.

현지 언론에선 김혜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대한 결정인 만큼, 밤을 새우며 고심을 거듭한 김혜성은 포스팅 마감 약 3시간 전에서야 계약했습니다.

[김혜성/LA 다저스 : "제가 그날 잠을 거의 못 잤거든요. 새벽 4시까지 잠을 못 자고 깨어 있는 상태에서 미국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결정하고 사인을 했어요."]

포스팅 전 오타니의 응원을 받았다는데, 결국 행선지는 오타니가 있는 다저스였습니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 대신,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없던 LA 다저스를 택한 건, 한발 앞서 명문 팀 다저스를 거쳐 간 선배들의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김혜성/LA 다저스 : "가장 큰 이유는 다저스잖아요. 일단 박찬호 선배님부터 류현진 선배님까지 이렇게 다저스에서 야구하는 걸 방송으로 많이 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팀이기도 했죠."]

외신들도 다저스의 김혜성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미국 ESPN은 B+라는 평점을 메기며 김혜성의 수비, 주루 능력은 김하성과 비슷하며, 단점이 거의 없는 계약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현지 매체의 분석을 인용해 김혜성의 올해 예상 성적은 타율 0.270에 홈런 9개 도루 27개라고 전했습니다.

경쟁자 럭스의 이적으로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김혜성이 박찬호, 류현진에 이어서 또 한 명의 다저스 스타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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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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