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과 패장이 모두 언급한 ‘에너지 레벨’… KT는 웃었고 현대모비스는 울었다

수원/김민수 2024. 12. 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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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레벨이 조금 더 높았던 쪽은 KT였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는 2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91-78로 승리했다.

송영진 감독의 말처럼 이날 KT는 리바운드 싸움(41-35)에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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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민수 인터넷기자] 에너지 레벨이 조금 더 높았던 쪽은 KT였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는 2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91-78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이 워낙 공수에서 에너지 레벨이 높았다. 팀 디펜스도 잘 돌아갔다. 그런 에너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송영진 감독의 말처럼 이날 KT는 리바운드 싸움(41-35)에서 우위를 점했다. 장기인 공격 리바운드 또한 17개나 걷어냈다. 연승을 이어 가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돋보였다. 3쿼터 승기를 잡은 KT는 경기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하윤기의 몸 상태였다. 선발 출전한 하윤기는 골밑에서 수차례 공을 잡았다. 평소 같으면 시원한 덩크슛을 성공했을 하윤기지만, 이날만큼은 평범하게 올려놓았다.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님을 눈치챌 수 있었다.

송영진 감독 또한 “아직 좀 멀었다. 다들 봐서 알겠지만, 덩크슛 타이밍이 세 번은 있었다(웃음). 그래도 지금 움직임이나 팀에 맞춰서 하려는 부분, 몸싸움이 좋다. 또 그렇게 뛰어 줘야 몸 상태가 빨리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본인도 노력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부상 악재가 겹친 KT는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며 13승 9패를 기록 중이다.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만큼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 교통정리가 필요한 KT다.

송영진 감독은 “그 부분은 코치들과도 이야기 중이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선수들도 쉬었다 들어오면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 선수들이 완전히 좋아지기 전까지는 지금 선수들을 믿고 가용 범위를 넓혀서 기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4일 휴식 동안 최대한 쉬게 해줄 것이다. 매 경기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최대한 쉬게 해주고, 나태해지지 않게 다잡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동현 감독은 “질 만하니까 진 경기다. 활동량에서 상대를 쫓아가지 못했다. 상위권에 있는 팀일수록 기본기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KT가 우리보다 더 절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게이지 프림이 27점 16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패배했다. 조동현 감독은 어떤 부분을 문제점이라고 바라봤을까.

이에 대해 조동현 감독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그것보다 스페이싱 때문에 고민이 생긴다. 그동안 (장)재석이가 활동량을 잘 가져갔는데, 최근 체력 때문인지 그런 모습이 안 나온다. (서)명진이나 앞선에서도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2대2 게임을 할 때 자꾸 볼을 끄는 모습이 나온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스페이싱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겠다. 계속 고민하면서 시즌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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