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움敎 압수 독극물 천만명 치사량

1995. 3. 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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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종류, 허술.위험 상태서 보관=

三鹽化燐 100t 구입..甲府창고 비축

(동경(東京)=연합(聯合)) 李在昱특파원= 일본 경찰이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신흥 종교단체 오움 眞理敎로부터 압수한 독극물은 1천만명을 죽음에 이르게 할수 있는 분량이라고 마이니치(매일(每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찰이 야마나시(山梨)縣 가미쿠이시키무라(上九一色村)의 진리교 본부에서 압수한 화학물질은 사린 제조에 쓰이는 三鹽化燐과 이소프로필알콜및 청산소 다등 20여종에 이르렀다면서 이를 인체 치사량으로 환산한 결과 1천만명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이들 독극물이 시멘트 포대와 드럼통등에 허술하게 보관돼 밖으로 흘러나오는등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며 수사본부는 이처럼 화학물질을 대량으로 소유하고 있는 목적을 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오움진리교가 사린 원료로 매우 중요한 화학물질인 三鹽化燐을 1백t 이상 구입해 야마나시縣 고후(甲府)市에 있는 한 창고에 비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움교는 지난 93년부터 작년 11월까지 교단과 관련이 있는 몇개화학약품 회사를 통해 삼염화인을 집중적으로 매입했으며 고후시내 한 창고에서 드럼통 5백개분(한통용량 2백리터)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오움 진리교가 사린을 대량으로 제조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구입배경을 수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산케이(産經)신문은 이와 관련, 경찰이 고후시내 창고에서 다이나마이트 원료인 니트로 그리세린을 발견했다면서 극독물질인 사린 원료와 함께 폭발물 원료도 보관하고 있는 목적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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