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둔덕이 사고 키웠나…박상우 국토장관 "개연성 높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2·29 여객기 참사 관련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두번째줄 왼쪽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2025.1.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콘크리트 둔덕이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박상우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로컬라이저가 피해를 키운게 맞느냐'고 묻자 "개연성이 높다"고 답했다.

해당 구조물이 없었다면 공항 외부 구역으로 미끄러질 수 있었다는 질의에도 "누구나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과도한 운항에 따른 조종사 혹사 문제도 지적됐다. 다만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조종사는 명확하게 법적 근무시간이 있기 때문에 스케줄 근무가 돼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비에 관한 규제를 강화한다든지 비행사의 근무시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든지 하는 조치와 가능하면 국회에서 직접적으로 비행기당 몇 시간 이상 운항을 못하게 한다든지 하는 직접 규제하는 방안도 같이 논의를 해 봤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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