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국에 당당히 뿌리 내린 아시아계 캐나다인[통신One]

김남희 통신원 2024. 5. 22. 14: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년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 캠페인을 통해 아시아인의 업적과 공헌 존중
2024년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 주제는 "과거 보존, 미래 포용: 아시아계 캐나다인 유산 확대" 이다. 올해 아시아 문화유산 홍보 포스터 2024.05.21(출처:캐나다 정부 홈페이지)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는 5월,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아시아계 캐나다인의 역사와 문화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한 달 동안 캐나다 사회는 아시아계 캐나다인들의 뛰어난 공헌과 역할을 인정하고 다양성과 문화적 풍부함을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다.

2024년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의 주제는 "과거 보존, 미래 포용: 아시아계 캐나다인 유산 확대"다. 이는 아시아계 캐나다인들의 풍부한 유산과 공헌을 기념하면서,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와 희망을 기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아시아인들의 목소리, 이야기, 업적을 인정하고, 예술, 스포츠, 사회 정의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모든 측면에 대한 그들의 공헌을 존중한다고 했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역사는 캐나다의 다문화 실현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에 따르면, 1700년대 후반부터 아시아 국가에서 사람들의 이주는 캐나다의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다양성을 뒷받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들은 주로 중국, 일본, 한국,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왔으며, 그들의 이주는 캐나다의 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고 역동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최초의 중국인 정착민: 캐나다에 정착한 최초의 중국인은 1788년 John Meares 선장과 동행하여 교역소를 건설하고 중국 광저우와 Nootka Sound 사이에 해달 가죽 무역을 장려한 50명의 장인이었다. 2024.05.21/(출처: 캐나디언 백과사전)

한국계 이민자들도 캐나다의 다문화주의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 1960년대 이후 캐나다로 이주한 한국인들은 주로 학생과 전문직 종사자들이었으며, 이후 가족 단위의 이민과 경제적 기회를 찾아 이민이 증가했다.

한국계 캐나다인들은 교육, 비즈니스,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캐나다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한국 문화를 보존하고 캐나다의 다문화주의를 강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아시아계 캐나다인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왔다. 팬데믹의 초기에는 아시아계 인들을 향한 혐오와 차별이 급증했다. 인종적 선입견과 편견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심각한 사회적 고통을 겪었고, 이는 캐나다의 다문화주의 이상과 대립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법무장관 니키 샤르마(Niki Sharma)와 반인종주의 이니셔티브(Anti-Racism Initiatives)의 의회 비서인 메이블 엘모어(Mable Elmore)는 이를 근본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며, 사회적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아시아계 캐나다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들의 역할을 존중하며 지지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캐나다는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아시아계 캐나다인의 역사와 공헌을 기념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있다. 이달, CBC는 메트로 밴쿠버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캐나다인 5명을 인터뷰하여 그들의 생활 경험과 아시아 문화와의 연관성에 대해 탐구했다.

러비나 채라(Loveena Chera)는 인도에서 태어나 4세에 캐나다에 이민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캐나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한 경험을 설명했다. 그녀는 "정말 감사하고, 반성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하며, 이제는 다른 여성들에게 리더십 역할을 맡도록 멘토링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밴쿠버에서 성장하고 학교에 다닌 케빈 황(Kevin Huang)은 9개월 동안 대만을 여행하며 가족과의 관계와 자신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는 부모님의 음식을 통해 문화적 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되돌아보며, 아시아계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청소년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화 재단’(Hua Foundation)에서 일하며, 음식을 통해 다양성을 즐기고 사람들 간의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멜리 뉴옌(Amélie Nguyễn)은 베트남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자신의 문화와 연결되는 경험을 공유했다. 그녀는 "우리가 입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모든 것이 다양하게 표현된다"라며, 자신의 레스토랑을 통해 아시아 문화를 홍보하고 보존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샤나즈 라만(Shahnaz Rahman)은 이민 후 처음으로 캐나다에 도착한 경험을 되돌아보며,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에게 준 지지에 관해 이야기했다. 현재 그녀는 지역사회의 여성 센터에서 활동하며, 폭력에 맞서 싸우고 다문화주의 이상을 실천하고 있다.

인도 출신의 무스탈리 라지(Mustaali Raj)는 다문화주의와 문화 간의 소통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아시아 문화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 간의 연결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아시아계 캐나다인의 다양성과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며, 캐나다의 다문화주의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들의 공헌은 캐나다의 문화적 풍요와 포용성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아시아계 캐나다인은 전국 모든 산업에 어디에나 존재하며, 그들이 입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모든 것이 다양하게 표현된다.

zziobe1052@gmail.com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