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개발에 트램까지… 대전 서구는 지금 `상전벽해` 중
대전의 원도심으로 꼽히는 서구가 각종 교통 인프라가 더욱 강화돼 주거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사업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지선은 최근 예산이 확정됐다. 지선은 연축지구~회덕역 1.22㎞ 구간, 진잠네거리~교촌삼거리 0.81㎞ 구간으로, 총 사업비 345억원을 투입해 2028년 트램 준공 시점에 맞춰 2호선과 동시 개통이 추진된다. 2호선 트램은 대전광역시를 순환하는 38.1km 노선으로 올해 중 착공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충청권광역급행철도 1단계 계룡~신탄진 구간 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은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전 서구 도마동과 변동, 가장동 등 원도심 지역에 1군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아 주거재정비사업도 한창이다. 특히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는 대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촉진지구로, 재정비 사업이 완성되면 2만5,00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가 지나는 도마역이 인근에 있고, 지하철 1호선, KTX, SRT 등도 지나게 된다.
도마변동6-1재정비촉진구역은 올 1월 조합설립에 이어 지난 3월 현장 설명회를 진행했다. 35층, 1229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은 상반기까지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3구역은 2월 정기총회 후 건축 심의 및 사업시행인가를 준비중이다. 16구역도 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38층 2,162세대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조합은 상반기 내 시공사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사업 진행이 빠른 곳은 현재까지 8구역과 11구역, 9구역에서 분양이 진행됐다. 2019년 10월 837세대 모집에 6만5,845명이 신청해 평균 78.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8구역 '도마e편한세상포레나'는 2022년 7월 입주했다. 2022년 2월 분양한 11구역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492가구 모집에 7,626명 접수해 평균 15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2025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두 단지 모두 분양 당시 노후화된 대전 원도심에 공급되는 대단지 새 아파트가 부각돼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상전벽해 중인 대전 서구 부동산시장을 강타할 단지가 분양을 예고해 주목된다.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가장 입지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1구역에 들어서는 단지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내달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에 조성되는 네 번째 분양 단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동에 총 1,7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 분양 기준으로는 ▲59㎡ 92가구 ▲70㎡ 240가구 ▲79㎡A 713가구 ▲79㎡B 92가구 ▲84㎡A 30가구 ▲84㎡B 172가구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커뮤니티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GX룸, 프라이빗 영화관 등의 시설을 비롯해 스터디룸, 작은도서관, 힐스 라운지(카페), 다목적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도마·변동1구역은 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 구역 중 대전 지역 내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둔산동과 탄방동이 가장 가까운 자리다. 이에 기존 형성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반경 1.5km내에 위치한 용문역네거리 일대 상권과 롯데백화점, 한민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둔산동 일대 대전시청, 정부대전청사 등 각종 관공서와 대학병원, 이마트 둔산점, 트레이더스 월평점 이용도 편리하다. 도보 거리에 용문역, KTX서대전역이 있고, 충청권 광역철도 도마역, 용두역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도보권 내에 가장초, 내동초, 변동초, 봉산중, 내동중, 대전서중 등 학교들이 다수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교육열이 높은 둔산동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바로 앞 들말어린이공원, 복합커뮤니티센터(조성 예정, 중앙투자심사 통과)이 위치해 있으며, 유등천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산책 및 여가를 즐기기도 좋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원도심 지역은 갖춰진 주거 인프라에 대대적인 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되면 수요 증가는 물론 미래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대전 부동산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 청약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의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가장동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7년 6월 예정이다.
강승현기자 seung010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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