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투자해 '내 집 마련'… "속도보다 입지 중요"
[편집자주]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폭등 여파로 분양가가 상승하며 청약을 망설이는 이들이 늘었다. 공사비 부담이 커져 사업자들도 분양을 주저하며 주택 공급에 경고음이 울린다.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의 '숨은 진주 찾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이유다. 내 집 마련과 투자 성공을 모색해볼 수 있는 해법을 찾고자 2024년 제18회 머니톡콘서트가 시작됐다.
①부동산 불황 속 '숨은 진주' 찾아라
②1평 1억원 VS 10평 5억원… 재개발 투자 승자는?
③정비사업 투자해 '내 집 마련'… "속도보다 입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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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발 이슈가 있는 영등포를 투자 유망 지역으로 소개했다. 영등포는 지난달 서울시가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계획의 수혜 지역이다. 제조업 중심의 준공업지역을 미래 첨단·융복합산업공간으로 혁신하겠다는 비전이다. 준공업지역 내 공장 이전 부지에 공동주택(아파트)의 무분별한 건설을 막기 위해 250%로 제한한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해 직주근접 도시를 건설할 방침이다. 필요시 상업지역으로 변경 등의 혜택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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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2022년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여러 번 행한 만큼 3~4차례의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 약 두 차례의 인하 정책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됐다. 초저금리는 아니지만 인상 정책이 멈추면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공급 부족도 가격 상승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인천, 대구 등 광역시의 경우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이 쌓이고 있으나 서울은 지난 10년 동안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시기가 없었다. 이 대표는 '1·10 대책' 등 규제 완화를 통해 단기 가격 변동이 일어날 수 있지만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어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정책은 장기 공급대책으로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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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정부가 주택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대출 외의 규제 완화를 지원할 수 있겠지만 대출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올 초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의 경우 출생률 제고를 위한 예외 사례일 뿐 대중적인 대출 완화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전체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면적의 비중은 12%, 인구는 88%다.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며 앞으로 지방은 가격이 지금보다 더욱 하락하고 '빈집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높은 '데드크로스'(Dead-cross) 현상을 지난 20년 동안 전국 시·군·구의 80%(183곳)가 경험했다. 인구 100만명 이상의 3개 지방자치단체(수원·성남·고양)가 수도권에 집중된 편중 현상도 심각하다.
이 대표는 향후 투자의 마지노선을 수도권이라고 제시했다. 서울에 적당한 투자처가 없으면 지방 대도시로 눈을 돌렸던 것은 다 옛날 일이라는 것. 그는 "인구가 줄어든 지방의 상권 다수가 쇠퇴하고 있어 가격이 낮아도 지방 구도심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며 "인구 구조가 큰 변화를 겪고 있기에 투자 지역의 목석을 가리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올 초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을 필두로 건설업계 PF 부실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금융당국과 대통령실은 올 상반기 내 시스템리스크 요인으로 작동할 만한 문제가 터지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지만 여전히 '4월 위기설'은 수면 위에 머무르는 상태다. 이러한 부실 PF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고 나면 장기적으로 호재로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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