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HMM, '홍해 리스크' 韓 중소기업에 해상운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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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무협)와 HMM이 홍해 사태 장기화로 물류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상 운송 지원에 나선다.
무협은 24일 "HMM과 공동으로 유럽·미국 노선에 매주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확보하고 이를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화주들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협은 1차 선정 대상 수출 중소기업 95개사를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연말까지 총 2만5650TEU 규모의 선복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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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2만5650TEU 규모…95곳 대상
한국발 유럽 노선 해상운임 250.1%↑
한국무역협회(무협)와 HMM이 홍해 사태 장기화로 물류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상 운송 지원에 나선다.
무협은 24일 “HMM과 공동으로 유럽·미국 노선에 매주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확보하고 이를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화주들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선복은 선박 내 화물 적재 공간을 말한다.
이를 위해 무협은 HMM과 협의해 ▷미국 서안 500TEU ▷미국 동안 400TEU ▷북유럽 50TEU ▷지중해 50TEU 규모의 선복을 확보했다.
기업은 확보된 선복을 바탕으로 개별 계약을 체결해 화물을 선적하게 된다.
무협은 1차 선정 대상 수출 중소기업 95개사를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연말까지 총 2만5650TEU 규모의 선복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중동 사태 추이에 따라 잔여 TEU를 활용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무협에 따르면 현재 수에즈·파나마 운하의 통행 차질로 글로벌 선사들은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 기업의 운임 부담이 늘고 수출 화물 선적 차질도 확대된 상황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컨테이너선 운임지수(KCCI)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국발 유럽 노선의 해상운임은 지난해 10월 대비 250.1% 급등했다.
한국발 미국 동부 노선의 해상운임도 지난해 10월에 비해 156.0% 치솟았다.
무협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물류 리스크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출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내 선사와 수출 기업 간 장기 운송 계약 모델이 활성화돼 국내 해운 시장 변동성을 축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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