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3구역, '55억' 더 내면 펜트하우스 받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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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압구정에 101평 펜트하우스 들어선다…근데 55억원 더 내라고?
2. 마곡·위례 '반값 아파트'…청약통장에 얼마 넣어야 당첨?
3. '스마트폰 좀비' 때문? 교통문화지수 '꼴등' 서울
압구정에 101평 펜트하우스 들어선다…근데 55억원 더 내라고?
강남 재건축 대어인 압구정3구역(현대 1~7·10·13·14차, 대림빌라트)에 101평(전용 264㎡)짜리 펜트하우스가 들어선다고 합니다. 계획상 최고층인 70층에 생길 집이죠. 이 구역 조합과 희림 컨소시엄은 이달 14일까지 주택형 선호도 파악을 위해 조합원 설문조사를 진행하는데요. 일반분양가 평균 7850만원과 3.3㎡(평)당 공사비 1000만원을 전제로 추가 분담금도 추산했어요.
현재 30평대를 보유한 조합원이 신축 아파트 34평을 받으려면 3억30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해요. 40평은 7억6000만원, 54평은 18억7000만원으로 분담금이 커지죠. 가장 넓은 101평의 경우 55억1000만원이 들어요. 가장 큰 평수인 80평대를 보유한 조합원은 동일 평형대로 이동해도 18억3000만원을 더 내야 하고요. 펜트하우스로 가려면 30억원이나 필요하죠.
압구정3구역은 총 3946가구에 달하는 곳인데요. 조합원들은 "단지 규모가 크고 단지 위치에 따라 대지지분이 다른데 같은 금액을 내야 하는 게 맞냐", "강변인지, 아닌지에 따라 분담금을 세부적으로 계산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어요.
참고로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는 지난해 10월 110억원(32층)에 팔렸어요. 현재 매물은 180~200억원에 나와있고요.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는 지난달 93억원(24층)에 거래됐어요. 지금은 120억원짜리 고층 매물이 나와있네요.
압구정3구역 내 현대1·2차의 전용 196㎡(15층) 매물은 90억원에 나와있죠. 지금보다 높고 넓어지면 100억원은 훌쩍 넘을 것 같긴 해요. 일각에서는 200억원을 넘길 거란 전망도 나와요. 압구정동에 세워질 펜트하우스, 신기록 세울까요? ▷관련기사: 압구정·여의도 '초고층·한강뷰 싸움'…재건축 '설계 전쟁' 시작됐다(2023년10월25일)
마곡·위례 '반값 아파트'…청약통장에 얼마 넣어야 당첨?
갈수록 분양가가 오르니 시세보다 저렴한 '반값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 서울 마곡지구 16단지와 위례지구 A1-14블록 사전예약에 당첨된 사람들은 청약저축통장에 얼마를 넣었을까요? 최소 2260만원, 2510만원씩 납입(당해지역 전용 59㎡ 기준)한 걸로 나타났어요. ▷관련기사: "싸니까"…마곡·위례 사전청약에 3만명 몰렸다(1월21일)
서울도시주택공사(SH)에 따르면 마곡지구 16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사전예약이 지난달 15~19일 이뤄졌는데요. 273가구 모집에 8300명 넘게 지원해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어요. 토지 빼고 건물만 수분양자가 가져가는 대신에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매력 포인트에요. 전용 84㎡ 분양가는 4억9138만원, 토지임대료는 월 83만원 수준이에요.
마곡지구 일반공급 당첨자들의 청약저축 불입액 하한선은 전용 51㎡ 1760만원, 59㎡ 2260만원, 84㎡ 2252만원이었어요. 최고 저축액은 3150만원(전용 59㎡)이었고요. 전용 39㎡는 저축총액이 아니라 납입횟수를 기준으로 뽑는데요. 최소 198회(16년6개월)를 넣어야 당첨될 수 있었답니다.
다음 위례지구 A1-14블록을 볼까요. 5년 거주 후 집을 팔 때 처분 손익의 70%만 가져가는 이익공유형 분양주택인데요. 333가구 모집에 2만1600명 넘게 몰리며 평균 65대 1 경쟁률을 기록했었죠. 전용 59㎡ 분양가는 6억9495만원이랍니다.
청약통장 저축액 하한선은 전용 50㎡ 2090만원(수도권 1972만원), 59㎡ 2510만원(수도권 2460만원)이었어요. 최고는 3907만원(전용 59㎡)이었답니다. 마곡지구 16단지는 2027년 2월 본청약을 거쳐 같은 해 9월 입주 예정입니다. 위례지구 A1-14블록은 마곡보다 늦은 7월에 본청약을 한 뒤 이듬해 2월 입주합니다. 3년...금방 가겠죠?
'스마트폰 좀비' 때문? 교통문화지수 '꼴등' 서울
지금 이 기사, 걸어가면서 스마트폰으로 읽고 계신 건 아니죠?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를 했는데요.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이 지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2021년 85.83%에서 지난해 85.48%까지 연속으로 떨어졌네요.
참고로 서울시민 69%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서울연구원 분석도 있어요. 30대 이하는 80%를 넘겼어요. 시민들은 주로 통화(70.1%), 메신저(68.8%)를 이용한다고 답했는데요. 동영상 시청(44.9%), 게임(23.6%)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어요. 스몸비(스마트폰 좀비) 때문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바닥 LED 신호등까지 만들었죠.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은 96.78%로 1년 전(97.46%)보다 하락했어요. 다행히도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58.23%에서 61.07%로 개선됐어요. 여전히 부족하긴 하지만요. 국토부는 "지속 발생 중인 음주운전과 보행자의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지자체·경찰과 협조해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를 실시하겠다"고 해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신호 준수, 무단횡단 금지 준수 등 운전행태 및 보행행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교통문화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경상남도(83.09점)였어요. 경남 함안군(90.32점)이 전체 1위를 차지했어요. '꼴등'은 서울특별시(76.36점)로 나타났어요. 2019년 '보행특별시'를 선언한 게 서울인데 말이에요.
김진수 (jskim@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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