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장에서 빚은 1,624m 인절미…한국기록 등재
[KBS 대전] [앵커]
대백제전이 열리고 있는 인절미의 본고장 공주에서 무려 천6백 미터가 넘는 인절미가 만들어졌습니다.
인절미가 유래한 1624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인데요,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등재됐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풍물패의 흥겨운 장단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다리 위로 길게 늘어선 탁자에 인절미로 빚어질 떡이 올라옵니다.
국내에서 가장 긴 인절미 만들기에 나선 참가자들.
떡을 알맞게 잘라 이어 붙이고 꼼꼼히 다지며 바쁘게 손을 움직입니다.
[김도은/행사 참가자 : "인절미의 본고장인 공주에서 이렇게 제일 긴 인절미를 만드는 데 직접 참여해서 의미도 있고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절미의 길이는 1,624m.
1624년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에 머물렀을 때 인절미가 유래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찹쌀 3톤이 들어갔고 탁자 180여 개를 이어 붙여 만든 떡판을 5번이나 오갔습니다.
기존 가장 긴 인절미 기록은 2010년 김제 지평선 축제 때 만든 1,233m였지만, 400m가량을 더 늘려 한국기록원의 공식 최고 기록으로 등재됐습니다.
["단일 장소에서 만들어진 가장 긴 인절미 한국기록원 공식 기록 도전에 성공하셨습니다."]
[최원철/공주시장 : "의미를 되새기고 공주시의 떡 산업을 명품화하자는 목적에서 오늘 기록에 도전했고…."]
대백제전 행사 가운데 하나로 진행된 인절미 만들기에는 2백여 명이 참가했고 기록 인증 뒤 관광객, 시민과 함께 인절미를 나눠 먹었습니다.
[방가온/세종시 해밀동 : "공장에서 만든 것보다 훨씬 맛있고 고소하고 딱 간이 잘 돼 있으니까 맛있는 거 같아요."]
인절미 만들기는 끝났지만 공주와 부여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대백제전은 모레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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