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류중일 감독 "한국 야구의 미래가 보이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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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로 우승 헹가래를 받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류중일 감독은 "문동주가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류 감독은 7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제압해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이날 선발 투수로 승리를 안은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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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싱[중국]=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로 우승 헹가래를 받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류중일 감독은 "문동주가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류 감독은 7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제압해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이날 선발 투수로 승리를 안은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류 감독은 "어렵게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고 궂은 날씨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고 먼저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어 "선발인 문동주가 최고의 피칭을 했고, 최지민(KIA 타이거즈), 박영현(kt wiz), 고우석(LG 트윈스)도 잘 던졌다"며 "9회 마지막 위기를 잘 넘겼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6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뽑혀 처음으로 국제대회 승리를 안았다.
최지민과 박영현이 1이닝씩 틀어막은 가운데 고우석이 막판 주심의 석연치 않은 스트라이크 판정 탓에 1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우녠딩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 극적인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9년 만에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우승을 일군 류 감독은 "2014년도, 올해도 어렵게 금메달을 땄다"면서 "이번은 한국 야구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우리 투수들을 보니 한국 야구의 미래가 보이는 경기였다"고 겁 없이 던진 영건들의 활약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최근 한국 야구의 부진이 이어지던 시점에서 만 25세 이하, 프로 4년 차 이하의 선수들을 주축으로 값진 우승을 일군 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 선발에 나이 제한을 뒀고, 선발 과정에서 부상 선수도 나와 어렵게 팀을 구성했다"며 최근 논란을 의식한 듯 "이의리(KIA)가 부상으로 오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 지금 잘 던지고 있던데…"라며 멋쩍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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