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30만가구 밑돌듯… 5년 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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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분양 물량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올해 10월 이후 12월까지 분양 가능성이 있는 아파트 물량은 전국적으로 17만9000여가구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분양 일정이 잡힌 곳은 11만7400여가구이며, 나머지 6만1600여가구는 분양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서 올해 분양 물량이 30만가구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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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2년까지 연간 36만∼38만가구 분양
올 한 해 분양 물량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정부가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민간의 경우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한 물량이 여전히 많아 연간 분양 물량이 30만 가구를 밑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공공·민영아파트, 정비사업 조합원분 합산) 물량은 총 12만6345가구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연간 분양 물량이 36만∼38만가구였던 점을 고려하면 4분기 남은 물량을 감안해도 저조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전체의 54.6%에 해당하는 6만9018가구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분양됐다. 반면 지방 분양 실적은 저조했다. 올해 9월까지 지방 아파트 분양 물량은 수도권보다 적은 5만7327가구에 그쳤다.
이는 수도권보다 지방이 분양 일정을 연기한 곳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미분양 물량이 많아 미분양 우려가 큰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청약을 미룬 건설사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간 분양물량도 예년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올해 10월 이후 12월까지 분양 가능성이 있는 아파트 물량은 전국적으로 17만9000여가구로 집계됐다. 앞서 분양된 12만6000여가구를 합하면 올해 연간 최대 30만5000여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된 37만1000여가구보다 17.8% 줄어든 수치로, 2018년 29만9390가구 분양 이후 5년 만에 최저 물량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분양 일정이 잡힌 곳은 11만7400여가구이며, 나머지 6만1600여가구는 분양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서 올해 분양 물량이 30만가구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례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래미안아이파크),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15차 재건축(래미안 원펜타스),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청담 르엘) 등은 당초 올해 분양 예정이었지만 내년으로 일정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분양 물량 감소가 입주 감소로 이어질 경우 향후 2~3년 뒤 집값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시장에 공급 감소 우려가 확산되자 정부는 지난달 말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당장 분양 물량을 확대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사업의 핵심은 사업성 확보인데, 지금까지 착공하지 않은 택지가 이제 와서 착공을 서두를 이유가 적다"며 "설사 그런 사례가 있더라도 이러한 물량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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