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선박 전복… 결혼식 하객 15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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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서부 콰라주 나이저강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150여 명이 숨졌다.
새벽에 사고가 일어난 탓에 구조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추가 사망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몇 시간 뒤에야 관계당국에 소식이 전해져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사고가 나자마자 인근 주민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약 50명을 구조했지만, 전문적인 구조인력이 없어 많은 이가 익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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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다수가 여성과 어린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서부 콰라주 나이저강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150여 명이 숨졌다. 새벽에 사고가 일어난 탓에 구조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추가 사망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
13일 BBC에 따르면 압둘 라만 압둘 라자크 콰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100여 명이 사망했고, 많은 사람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사건 발생 지역 당국자들은 15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피해자 중 다수는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카산미 아자이 콰라주 경찰 대변인은 “콰라주 나이저강에서 여성과 어린이 다수가 탄 선박이 전복됐다”고 전했다. 탑승객들은 대부분 콰라주의 크파다, 에그부 마을 주민들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당국은 시신 수습 작업이 늦어지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희생자들은 인근 나이저주 에그보티 마을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참변을 겪었다. 현지 주민 우스만 이브라힘은 “새벽 3시쯤 사고가 발생해 많은 희생자가 익사했고, 몇 시간 후에야 사고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아직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몇 시간 뒤에야 관계당국에 소식이 전해져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사고가 나자마자 인근 주민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약 50명을 구조했지만, 전문적인 구조인력이 없어 많은 이가 익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구조자 외에 생존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라자크 콰라 주지사는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고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들을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선박 사고는 나이지리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도로 사정이 열악해 하천 운송이 활발한 나이지리아에선 과적, 정비 불량, 안전 규정 미준수 등으로 인한 선박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2021년 5월에도 나이저강에서 케비주와 나이저주를 오가던 선박이 침몰해 160명이 숨지기도 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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