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돈봉투 의혹? 나는 잘 모르는 일… 22일 입장 발표”

이희진 2023. 4. 18.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종착점으로 지목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는 2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기자 간담회를 이번주 토요일(22일) 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정해지는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확보한 민주당 이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취파일에는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를 인지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종착점으로 지목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는 2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기자 간담회를 이번주 토요일(22일) 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정해지는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기자회견 일정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정치학 중심 명문 그랑제콜인 파리정치대학에서 열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국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유사성’ 특강에서 송 전 대표가 참석한 학생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스1
송 전 대표는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녹취 파일에 자신이 돈봉투 조성 등을 인지한 정황이 포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내가 뭘 알겠나”라고 반문했다. 송 전 대표는 “처음 말한 것처럼 나는 잘 모르는 일”이라며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니 그 결과를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강래구 회장과 민주당 윤관석 의원의 주도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돕기 위해 9400만원의 불법 자금이 당내에 뿌려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송 전 대표를 당장 조사해야 하는 시점은 아니라는 게 검찰 안팎의 관점이지만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를 지시하거나 인지했는지, 적어도 묵인했는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민주당 이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취파일에는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를 인지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

이 전 사무부총장은 돈 봉투 자금 조달책인 강 회장과의 통화에서 송 전 대표가 강 회장이 돈을 쓴 사실을 안다는 취지로 말했다. 공여자로 지목된 이성만 의원도 이 전 사무부총장에게 송 전 대표와 있던 자리에서 ‘돈봉투 살포 계획’을 언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