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39%·성동 -27%…"급매 살게요" 서울 아파트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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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KB부동산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보다 0.30%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등락률은 지난해 11월 셋째주 -0.33%를 기록한 이후 매주 하락세를 기록했다.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로 재건축 아파트 사업 물꼬가 트인 점도 하락세 둔화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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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몇몇 신호가 감지된다. 하락폭이 줄면서도 거래량이 늘었다.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내놓은 급매물 외에도 일부 매물들이 소진되고 있다.
19일 KB부동산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보다 0.30% 하락했다. 이는 최근 12주간 가장 낮은 하락폭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등락률은 지난해 11월 셋째주 -0.33%를 기록한 이후 매주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도 매주 하락세가 이어졌는데, 지난달 셋째주 -0.54%, 넷째주 -0.51% 등 하락폭을 키워왔다. 2월 첫주 -0.39%로 하락폭을 줄인 데 이어, 둘째주에는 최저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달 들어 강동구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전용 85㎡ 매물이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가 대비 39% 낮은 '급매' 매물이었다. 성동구 서울숲리버뷰자이 85㎡는 최고가 대비 27% 낮은 15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역삼래미안 전용 59㎡는 15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가 대비 24% 낮은 수준이다. 이밖에도 마포구 신촌숲아이파크, 강서구 강서힐스테이트 등에서 이전 최고가 대비 20% 안팎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가 나왔다.
그나마 낮은 가격에는 거래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246건이었다. 지난해 6월(1067건)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다.
월별 거래량이 1000건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거래량(1098건)보다도 많다. 지난달 거래된 아파트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데, 실제 월 거래량은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거래량이 늘어났음에도 가격 락폭이 둔화된건,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에도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은 가격에 추가 거래가 이어졌다는 뜻이다.
1·3부동산 대책 이후 대출 규제가 일부 완화됐다. 특례보금자리론 출시로 9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 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해졌다. 싸게 나온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여력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3월에는 규제지역 다주택자 및 임대·매매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추가로 허용된다. 거래제약이 컸던 수요자들의 부담이 해소되며 주택거래는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로 재건축 아파트 사업 물꼬가 트인 점도 하락세 둔화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급매 매물이라도 소진된다는 것은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이다. 수요가 늘어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다만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급매물 소진 후 시세 하한가가 소폭 오를 수 있겠지만, 수요자들이 추격매수를 자제하면서 가격 반등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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