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제의 입은 베네딕토 16세 모습 공개

권구성 2023. 1. 2. 03: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황청이 제의를 입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모습을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013년 교황직에서 사임한 후 여생을 보낸 바티칸시국의 '교회의 어머니'(Mater Ecclesiae) 수도원에 안치돼 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013년 교황직에서 자진 사임했기에 팔리움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황청이 제의를 입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모습을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013년 교황직에서 사임한 후 여생을 보낸 바티칸시국의 ‘교회의 어머니’(Mater Ecclesiae) 수도원에 안치돼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교황청이 공개한 사진 속의 그는 머리에 모관을 쓰고 전통적인 교황 제의를 입은 채 관대 위에 누워 있다. 포개진 손에는 묵주가 들렸고, 뒤편에는 십자가와 촛불,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돼 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교황의 상징인 팔리움을 착용하지 않았다. 팔리움은 교황과 대주교가 자신의 직무와 권한을 상징하기 위해 두르는 복장이다. 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로, 양쪽 끝은 가슴과 등으로 내려오게 돼 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013년 교황직에서 자진 사임했기에 팔리움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즉위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쇠약을 이유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가톨릭 역사상 598년 만이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교황직에서 물러난 후 ‘명예 교황’ 호칭을 받아 교황 시절 이름을 그대로 쓰고 교황의 전통적인 흰색 수단을 계속 착용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은 2일부터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돼 사흘간 일반에 공개된다. 장례 미사는 5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례한다. 이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로 운구돼 안장된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