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기초수급자 가장이 익명으로 기부금 놓고 사라져
오성택 2025. 8. 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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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익명의 한 기부자가 경찰 지구대 앞에 편지와 함께 기부금을 놓고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 앞에 라면 상자가 놓여 있었다.
경찰이 상자를 열어보니 상자 안에는 라면과 과자, 1000원짜리 지폐 30장, 손 편지가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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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익명의 한 기부자가 경찰 지구대 앞에 편지와 함께 기부금을 놓고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 앞에 라면 상자가 놓여 있었다.

경찰이 상자를 열어보니 상자 안에는 라면과 과자, 1000원짜리 지폐 30장, 손 편지가 들어있었다. 손 편지에는 자신을 세 아이의 아빠이자 기초수급자 가정의 가장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어머니의 두 번째 기일을 맞아 가족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어 폐지를 팔아 조금씩 모은 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5월 어린이날 돈이 부족해 어린이들에게 줄 과자를 사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려 과자를 샀다”고 적었다.
이 남성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10여 차례 이상 과자와 라면 등이 든 상자를 지구대 앞에 두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마다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분”이라며 “첫째 아이가 장애3급이고, 자신도 기초수급자인데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천사 같은 마음을 가진 분”이라고 칭찬했다.
경찰은 기부자의 당부대로 기부금과 물품을 북구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고,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는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한 기부금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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