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값 7억원 임박.. 실수요자 경기·인천 눈돌린다

김서연 2022. 3. 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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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7억원에 임박함에 따라 가격 부담을 느낀 서울 전세수요 상당수가 경기도와 인천 등 새 아파트 분양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1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의 가구당 평균가격은 6억8090만원이다.

지난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3억7322만원, 전세가격은 6억8090만원으로 그 차액인 매매·전세 갈아타기 비용은 6억923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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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7억원에 임박함에 따라 가격 부담을 느낀 서울 전세수요 상당수가 경기도와 인천 등 새 아파트 분양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1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의 가구당 평균가격은 6억8090만원이다.

지난해 1월 첫 6억원 돌파 이후 지난 1월 6억8131만원까지 올랐다가 2월을 기점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주자의 매매 갈아타기 비용의 체감 증가 속도는 빠르다. 지난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3억7322만원, 전세가격은 6억8090만원으로 그 차액인 매매·전세 갈아타기 비용은 6억9231만원이다.

서울 아파트의 갈아타기 비용은 최근 5년간 2월을 기준으로 2018년 2억9800만원, 2019년 4억3220만원, 2020년 5억2768만원, 2021년 6억944만원 등으로 매년 오름세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간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초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집값 고점 인식 확산 등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과 매매로의 갈아타기 비용 모두 7억원에 임박하면서 서울 전세 수요의 자금 조달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 전세수요 상당수가 경기도와 인천 내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서울 평균 전세가격보다 낮은 분양가격으로 책정돼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이유다.

부동산R114 기준, 지난달 경기·인천 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54만원이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분양가를 환산하면 4억2636만원이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경기 평택시 동삭동에 분양한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에 접수된 총 3290건의 청약통장 중 기타지역에서만 61%에 해당하는 2023건이 접수됐다. 이 단지 전용 84㎡의 분양가는 4억9592만원~5억3533만원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전세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이미 크게 오른 상황에서 전세입자 입장에선 체감상 여전히 높은 가격일 수밖에 없다"며 "대출규제로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높은 경기도와 인천의 주요 신규 분양 단지는 대안처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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