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호재'에 치솟던 광명까지..경기지역 집값 보합·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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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서울' 행렬과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개발호재로 들끓던 경기 주택 시장이 가라앉고 있다.
한 주 앞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한 동두천시에 이어 광명시도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찍었다.
광명시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하락한 건 지난해 4월 둘째 주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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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이어 올 들어 수도권 두 번째 마이너스 상승률
'탈서울' 행렬과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개발호재로 들끓던 경기 주택 시장이 가라앉고 있다. 한 주 앞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한 동두천시에 이어 광명시도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찍었다. 대출규제의 영향권에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지역이 잇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KB부동산 주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로 최근 2주간 이어진 보합(0%)에서 하락 전환했다. 광명시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하락한 건 지난해 4월 둘째 주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그간 광명시는 광명뉴타운 등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올해 2월 광명시흥지구가 여섯 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됐고, 신안산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 교통호재가 더해지면서 8월 한 주에는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96%까지 치솟았다. 올 한 해 누적 상승률은 19.6%에 달한다.
경기에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한 건 광명시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기준 수도권에서 올 들어 처음 주간 상승률이 마이너스(-0.05%) 전환한 동두천시는 지난주 보합(0.0%)을 기록했다. △수원시 영통구 △성남시 수정구 △안양시 만안구도 같은 시기 보합 전환했다. 모두 지난해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이다.
매수세도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 경기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8월 셋째 주 고점(130.9)을 찍은 이후 지난주 59.9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가 50선까지 내려간 건 2019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사이에서 100 미만일 경우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다는 뜻이다. 매수 수요가 위축되면서 경기 지역의 매물(아실 기준)은 8월 말 6만879건에서 이날 8만1,660건으로 34.1% 늘었다.
업계에선 최근 급등한 주택 가격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규제를 주원인으로 꼽는다. 수도권 외곽까지 번진 추격매수 수요가 경기의 주택 가격을 빠르게 올려놓은 상태에서 가계부채 총량 규제가 시행되면서 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몇 년간 주택 가격이 급등한 경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열기가 꺾이고 있다"면서 "보유세와 금리 부담이 겹치면서 한동안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다원 기자 da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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