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 Good] 이제는 예스재팬...한국서 영토 넓히는 J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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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패션 브랜드가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다양한 일본 브랜드를 모아놓은 현지 편집숍들도 잇따라 한국에 매장을 열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본 패션 브랜드 빔스(BEAMS)는 4월 4일~5월 8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에 팝업을 차린다.
일본 브랜드의 한국 상륙은 빔스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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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잠실서 국내 첫 팝업
비숍 등 편집숍도 진출
韓 MZ세대 J패션 열광
국내 패션업체도 유치전
최근 일본 패션 브랜드가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빔스∙앤드원더 같은 브랜드는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열고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다양한 일본 브랜드를 모아놓은 현지 편집숍들도 잇따라 한국에 매장을 열고 있다. 엔저에 따른 일본 여행 붐으로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본 패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물산∙한섬 등 국내 패션업체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일본 브랜드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본 패션 브랜드 빔스(BEAMS)는 4월 4일~5월 8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에 팝업을 차린다. 빔스가 한국에서 팝업을 여는 건 처음이다. 빔스는 1976년 도쿄 하라주쿠에서 시작한 일본의 대표 편집숍 겸 브랜드다. 일본 도쿄 번화가 신주쿠에 있는 빔스 매장은 한국 MZ세대 사이에서는 일본 여행 필수 코스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빔스는 팝업을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한 후 정식 매장 출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브랜드의 한국 상륙은 빔스뿐만이 아니다.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 앤드원더(AND WANDER) 또한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팝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예 자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일본 편집숍이 국내에 매장을 내는 경우도 있다. 스튜디오스는 3월 초 서울 압구정에 매장을 오픈했고, 비숍은 5월 중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국내 MZ세대를 중심으로 일본 의류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23년 시작된 '역대급' 엔저와 일본 여행 증가 등으로 현지에서 일본 브랜드를 접한 소비자가 많아진 결과다. 롯데백화점의 꼼데가르송, 이세이미야케, 오니츠카타이거 등 일본 브랜드의 1~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늘어 패션 상품군 전체 신장률(5%)을 크게 웃돌았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브랜드와 비교해 사이즈∙스타일 등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다 디테일한 마감, 세련된 디자인 등이 돋보이는 일본 의류에 1020이 열광하고 있다"며 "젊은 층은 2019년 노재팬(일본 상품 불매 운동)을 이끈 기성 세대와 달리 정치적 성향과 소비 성향을 분리해 제품을 사는 경향이 강하다"고 했다.
이에 국내 패션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편집숍 비이커는 캡틴선샤인, 오라리 등 일본 브랜드를 잇달아 들여왔다. 점퍼와 코트 가격이 100만 원을 훌쩍 넘는 캡틴선샤인의 2024년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33% 늘었다고 한다. 한섬이 운영하는 편집숍 EQL또한 일본 패션∙잡화 브랜드만 50여 개를 유치했다. 올해 1, 2월 EQL 내 일본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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