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 행렬에 경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 5년 새 5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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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가 커지면서 경기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현 정부 들어 5배나 폭증했다.
평균 아파트값이 12억 원을 넘어선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 기대감이 있는 경기 지역 아파트 분양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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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2017년 5대 1→2021년 26대 1
GTX 기대감에 분양 수요 몰려
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가 커지면서 경기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현 정부 들어 5배나 폭증했다. 평균 아파트값이 12억 원을 넘어선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 기대감이 있는 경기 지역 아파트 분양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경기도 아파트 1순위 청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0월 말 기준) 3만635가구 모집에 80만3,889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26.24대 1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치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첫해인 2017년 경쟁률(5.38대 1)에 비해서는 5배가량 늘었다.
2018년에는 12.35대 1(3만7,806가구 모집·46만6,800명 접수) △2019년 9.53대 1(3만3,917가구 모집·32만3,291명 접수) △2020년 19.9대 1(4만3,019가구 모집·85만6,185명 접수) △2021년 26.24대 1로 꾸준히 경쟁률이 높아졌다.
올해 경기 지역 내에서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동탄신도시를 품고 있는 화성시다. 화성시는 총 31만2,992명의 청약자를 모았다. GTX-A 노선이 예정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청약에는 일반 분양 302가구 모집에 무려 24만4,343명이 신청해 80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남시 수정구 5만5,454명 △오산시 5만4,897명 △과천시 3만7,352명 △수원시 장안구 3만6,095명 △파주시 3만5,505명 △용인시 처인구 3만4,670명 △수원시 영통구 3만4,537명 △의정부 3만3,619명 △평택시 3만1,903명 순으로 신청자가 몰렸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청약과열지역에서 공급하는 대규모 주택은 1순위 자격을 갖춘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내 집 마련 꿈이 좌절된 수요자가 GTX 등으로 서울과 접근성이 좋아지는 지역으로 탈서울 행렬을 이어가는 추세다.
통계청의 국내 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에서 경기도로 순이동한 인구는 9만6,737명에 달했다. 2019년에는 7만2,107명, 2020년엔 7만7,196명에 그쳤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은 집값 급등에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경기도는 GTX, 고속도로 신설 등 교통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GTX 등으로 서울과 거리가 더욱 좁혀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경기도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거워졌다”고 설명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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