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취임식 4일 국회서... 축하 공연도 예포 발사도 없다

우태경 2025. 6. 3. 19: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오전 11시 로텐더홀서 개최
보신각 타종, 예포 발사도 생략
8년 전 文 취임식 방식 그대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대통령 취임식 준비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스1

새 정부 탄생을 알리는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이 4일 국회에서 열린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기간 없이 곧바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취임 행사는 약식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은 4일 오전 11시쯤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개최된다. 5부 요인과 국회의원, 정당·종교 대표, 국무위원, 각계 대표 등 360여 명이 참석하고, 국민의례와 취임 선서, 취임사 낭독으로 간략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통상 대통령 취임식에서 이뤄지는 보신각 타종 행사나 군악·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축하 공연 등은 생략된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의 전례를 거의 그대로 따른 것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로텐더홀에서 약식 취임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주요 인사 300여 명만 참석했고, 국민의례와 취임 선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임기 개시 당일 이뤄지던 취임 기념 만찬도 생략했다.

전임 대통령의 궐위로 치러지는 대선이 아닐 경우, 통상 대통령 취임식은 성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인수위가 취임식을 도맡아서 해외 정상급 외빈을 초청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할 수 있는 물리적 여력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1987년 이후 문 전 대통령을 제외한 역대 모든 대통령의 취임식은 국회의사당 앞 야외 마당에서 열렸다. 취임식 초청 인사 규모도 4만~7만 명대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취임식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7만366명)이었다.

문재인(왼쪽 두 번째)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