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후 선거라 다르긴 다르네…결연한 ★들

하경헌 기자 2025. 6.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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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의성(왼쪽)과 가수 이승환. 각 SNS캡처



계엄선포와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지는 선거여서일까. 스타들도 그 어느 때보다 결연했다.

작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곽정은은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선거(대선) 투표 인증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얼마나 오늘을 기다려왔는지 모르겠다. 내 소중한 한 표의 힘을 발휘하는 일이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없었다”며 “저는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 이 마음을 담아 투표했다. 한 표의 귀한 권한을 행사하는 오늘이기를 바란다”며 투표를 호소했다.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도 “언능 일어나서 투표부터 하자”며 “그냥 쉬는 날 아니다. 귀찮다고 포기하지 말자”라며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독려했다.

방송인 김신영은 자신이 DJ를 맡은 MBC FM4U 프로그램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 방송 도중 “오늘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라며 “총, 칼 이것보다 무서운 것이 투표다.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배우 이동욱은 자신의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히면서 “투표는 최악을 막는 것이다. 최선이 없다면 차선을 택하고, 차선이 없다면 차악을 택해 최악을 막는 것”이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재명 유세 현장에 참석한 배우 박혁권. 연합뉴스



이번 대선이 불법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스타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SNS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꾸준히 비판하고 그의 탄핵을 찬성해 온 가수 이승환, 배우 김의성은 사전투표 첫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푸른색 옷을 입고 투표한 뒤 인증샷을 올렸다. 이승환은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다.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는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서”라는 글로 투표를 독려했다.

유세 현장에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스타들도 있다. 개그맨 김수용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후보 마지막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김수용은 무대에 올라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찍지 않았지만, 12월 3일 이후 그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배우 김가연도 최근 충북 충주시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유세 무대에 올라 “9살에 5·18 계엄을 직접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작년 계엄 선포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일 오후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 유세f를 앞둔 시간 배우 김가연씨가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2025.5.30. 박민규 선임기자



또 배우 박혁권은 제주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 후보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구마적’별명으로 유명한 배우 이원종은 전국을 누비며 더욱 적극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 모습도 보였다.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SNS를 통한 특정 정당 지지 후 팬심의 변화, 캐스팅의 어려움 등 때문에 전속계약 시 금지 조항 문구를 집어넣기도 한다” 면서 “이 때문에 배우나 가수들이 정치색을 드러내는 것에 한계가 있지만 이번 선거의 경우 한 배우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으로 인해 소속사에 피해를 줄 수 없다며, 소속사를 나와 홀로 활동하는 배우도 있었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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