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비싸"..경기도 청약률 5년내 최고

올해 평균경쟁률 26대1
집값 상대적으로 싸고
GTX 수혜 기대감 커져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분양시장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리면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끝 모르게 치솟자 경기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2017~2021년(1월~10월 31일, 입주자 모집 공고 기준) 경기도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순위 경쟁률은 26.24대1(3만635가구, 80만3889명 신청)로 최근 5년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년 4만2247가구 모집에 청약자 22만7359명이 몰리며 5.38대1을 기록했던 1순위 경쟁률은 △2018년 12.35대1(3만7806가구, 46만6800명 신청) △2019년 9.53대1(3만3917가구, 32만3291명 신청) △2020년 19.9대1(4만3019가구, 85만6185명 신청)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경기도 내에서 1순위 청약자가 많이 몰린 상위 10곳을 살펴보면 화성시가 31만2992명을 모으며 1위를 기록했다. 단지별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일반분양 302가구 모집에 무려 24만4343명(809.08대1), '위례자이 더 시티'가 74가구 모집에 4만5700명(617.57대1),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는 52가구 모집에 3만7352명(718.31대1)의 청약자가 몰렸다.

리얼투데이는 "서울 웬만한 지역 전용면적 85㎡형 아파트값이 15억원을 넘어서면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경기도로 대거 몰렸기 때문"이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효과로 서울 출퇴근이 수월해졌다는 점도 인기 이유"라고 설명했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올해 말 분양이 예정된 경기도 신규 단지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DL이앤씨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개동 총 65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공급한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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