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2차 사전청약 시작..'3기 신도시' 1만102호 풀린다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25일부터 2차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3기 신도시와 성남시 등 관심 지역에서 2차 사전청약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구별 물량은 ▶남양주 왕숙2 1412호 ▶성남 신촌 304호 ▶성남 낙생 884호 ▶성남 복정2 632호 ▶수원 당수 459호▶의정부 우정 950호 ▶군포 대야미 952호 ▶의왕 월암 825호 ▶부천 원종 374호 ▶인천 검단 1161호 ▶파주 운정3 2149호 등이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보다 1~2년 앞서 입주자를 예약받는 제도다. 이번 2차 사전청약은 지난 7월 진행한 1차(4333가구) 때보다 공급물량이 6000가구 가까이 증가한 1만102가구에 달한다. 2차 사전 청약을 포함해 11월 4000가구, 12월 1만3600가구 등 연말까지 2만8000가구가 공급된다. 전용 84㎡의 공급물량은 2382가구로 23.6%를 차지했다. 73가구만 공급했던 1차 때보다 물량이 늘었다. 1차 때 공급한 인천계양 전용 84㎡의 경우 28가구 모집하는데 경쟁률이 380대 1에 달했다.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 대비 약 60∼80% 수준에 책정됐다는 것이 LH 측의 설명이다. 남양주왕숙2 전용 84㎡가 5억6000만원대, 59㎡는 4억1000만원대로 산정됐다. 인천검단과 파주운정의 84㎡는 4억원대다. 서울 강남과 가까워 입지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성남의 경우 분양가가 4억~6억대에 달한다. 특히 성남신촌은 59㎡가 6억8268만원이다. 성남 복정2는 전용 56㎡가 5억54890만원, 성남 낙생 전용 59㎡는 5억1030만원에 분양되는 등 1차 사전 청약에 이어 '고분양가’'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는 140%), 생애최초는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이들의 자산 기준은 부동산 2억1550만원, 자동차 3496만원이다. 신혼희망타운은 월평균 소득 130%(맞벌이는 140%) 이하가 대상이며 총자산 기준액은 3억700만원이다.
공공분양 물량은 25일부터 29일까지 특별공급 접수가 진행된다. 11월 1일~2일까지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 지역 거주자, 11월 3일~5일까지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가 진행된다. 신혼희망타운은 25일부터 29일까지 해당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 접수가 진행되며, 수도권 거주자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유형과 관계없이 모두 11월 25일 발표된다. 청약접수는 인터넷이 원칙이며, 전용 홈페이지(사전청약.kr)에서 진행한다.
LH는 이번 2차 사전청약부터는 청약신청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 'LH 청약센터'에서도 신청을 받는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등은 현장접수처(위례·고양·남양주·동탄 등 소재)에 사전 예약한 뒤 직접 방문해 청약 접수를 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사전청약 홈페이지(사전청약.kr)를 참조하거나 콜센터(1670-4007)를 통해 안내받으면 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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