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민 청약으로 선회할까"..연내 재건축 재개발 공급 63% 수도권
8일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 공급될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은 총 72곳 4만1500가구(일반 분양물량 기준)이다. 이 중 수도권에는 45곳에서 2만2311가구가 공급이 나설 예정이다. 이는 전체 물량의 62.5%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9곳 1만363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15곳 6606가구, 인천 11곳 5342가구 순이다.
최근 수도권 정비사업장은 분양시장에서 흥행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억대 웃돈(프리미엄)이 예상되는 '로또 청약' 열풍이 불면서 실수요자들의 청약 통장도 대거 흡수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수도권 분양 단지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곳 중 '래미안 원베일리(3만6116명)', '북수원자이렉스비아(2만7957명)',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1만8869명)', '부평캐슬&더샵퍼스트(1만2101명)' 등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임대차보호법으로 인해 치솟은 전셋값에 무더기로 발생한 이른바 '전세난민'이 전세보다는 청약으로 내집마련에 나서는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 새 아파트는 정비사업을 포함해 미분양 물량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연내 인천, 하남,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분양도 잇따를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인천 학익1구역 재개발 '학익 SK 뷰'(전용 59~84㎡ 총 1581가구 중 1215가구), 하남C구역 재개발 '더샵 하남 에디피스'(전용 39~84㎡ 총 980가구 중 596가구), 이문1구역 재개발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 전용 52~99㎡ 총 2904가구 중 803가구) 등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이미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는 검증된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 분양 후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다만 정비사업 특성 상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이번 가을에 내집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는 일정 동향을 잘 파악해 분양이 가시화 된 곳으로 청약을 노려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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