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5대 LH 사장 취임 "본립도생 정신으로 청렴·공정 조직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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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기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재탄생시키겠다."
그는 "정부의 LH 혁신방안에 대한 후속조치와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청렴하고 공정·투명한 조직으로 재탄생하겠다"면서 "국민 제안을 폭넓게 수렴해 LH 혁신방안에 반영하고,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그간의 부조리, 불합리한 관행들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적극적으로 쇄신해 이행성과를 국민께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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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혁신 통해 청렴한 조직으로 재탄생해 국민신뢰 회복
2.4대책 속도, 공정·투명·안전 최우선 가치로 업무 혁신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재탄생시키겠다."
김현준 제5대 LH 사장(사진)이 26일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하며 ‘본립도생(本立道生·기본이 바로 서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인다)’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김 사장은 ‘대국민 사과’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그는 "일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깊은 반성과 함께 뼈를 깎는 노력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김 사장은 "조직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해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전체를 개혁하고 혁신하겠다"면서 학계·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LH 혁신위원회’와 실무전담조직인 ‘LH 혁신추진단’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LH 혁신방안에 대한 후속조치와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청렴하고 공정·투명한 조직으로 재탄생하겠다"면서 "국민 제안을 폭넓게 수렴해 LH 혁신방안에 반영하고,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그간의 부조리, 불합리한 관행들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적극적으로 쇄신해 이행성과를 국민께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LH를 △청렴한 조직 △공정·투명한 조직 △공익가치를 실현하는 조직 △소통·화합·협력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차질없는 정책수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2.4 주택공급대책(공공주도 3080+)과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LH에 주어진 정책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공공임대·공공전세·공공자가·공공분양 등 다양한 방식의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최대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정·투명·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업무 혁신 방안도 제시했다. 내부 정보로 사적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무관용으로 엄단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업무혁신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LH가 수행하는 토지조성과 주택공급 등 모든 국책사업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LH를 공익성과 효율성의 조화를 이루며 공익가치를 실현하는 기관으로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하며, 이후 3기 신도시 사업현장 등을 찾아 정책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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