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다가오는데 입주물량 줄어..전세난 다시 악화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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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후인 2~3월부터 봄 이사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 대비 1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78개 단지, 총 5만2894가구다.
수도권 입주예정 물량은 3만3522가구로 가장 비중이 컸다.
특히 대전과 울산, 제주도는 2~3월 입주물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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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매물 늘며 '신고가' 주춤했지만..다시 악화 우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설 연휴 직후인 2~3월부터 봄 이사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 대비 1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비수기에 전세 매물이 늘면서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수급불균형으로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는 셈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78개 단지, 총 5만2894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1944가구)과 비교하면 14.6% 감소했다. 2017년부터 최근 4년 평균 7만113가구에 견줘 24.6% 줄어든 수준이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 소요되는데 2018~2019년 경기침체와 인구유출로 울산 등 경상권의 분양물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입주물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수도권 입주예정 물량은 3만3522가구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 중 경기 지역이 2만3404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경기도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13곳 중 8곳이 집중돼있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푸르지오자이(4086가구), 화성시 범점역아이파트캐슬(2666가구) 등이 입주한다.
서울은 8342가구가 예정돼있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1694가구),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1824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도 입주가 예정돼있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입주물량은 1만9372가구로, 2013년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대전과 울산, 제주도는 2~3월 입주물량이 없다. 이 중 대전 지역은 최근 전세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라 전세시장 불안이 확대될 공산이 커졌다.
입주물량은 신규 공급되는 물량으로, 많을 수록 전세 수요에 숨통을 틔울 수 있다. 입주하는 만큼 전세 매물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 수급문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부의 2·4 공급대책은 매수 심리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당장의 공급물량은 아니어서 현재의 전세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주 전세 가격은 상승폭이 0.22%로 전주(0.24%) 대비 둔화됐지만 상승세는 지속됐다.
여 수석연구원은 "대단지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물량이 풀리면서 국지적으로 전세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면서도 "본격적으로 봄 이사 수요가 움직이면 학군, 교통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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