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평균 10.4억..올해 들어 1.7억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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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꺾이지 않는다.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 10억4299만원21개월 연속 상승━28일 KB리브온 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532만원 오른 10억4299만원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708만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8년 3월 7억원대에 진입했고, 7개월 뒤인 그해 10월 8억원대에 첫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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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꺾이지 않는다. 지난 9월 처음으로 평균 10억원을 넘어선 이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올해 들어서만 평균 1억7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평균 아파트값은 강북권 14개 자치구가 8억1659만원, 강남권 11개 자치구는 12억4197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와 비교해 강북권은 1억6067만원, 강남권은 1억7932만원 각각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4월 이후 21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매월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 기간 정부가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부담을 높이고 시세 15억 초과 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초강력 규제를 쏟아냈지만 결과적으로 가격 오름세를 막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708만원이었다. 집권 후 3년 7개월간 4억3591만원 올라 가격 상승률은 71.8%에 달한다.
이 기간 정부는 규제 고삐를 더 좼다. 지난해 말 39곳이었던 조정대상지역을 111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방 광역시 외에도 청주, 천안, 파주 등 중소도시까지 규제 범위를 넓힌 것이다. 강원과 제주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 전역이 규제 사정권에 포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는 이유는 7월 말부터 시행된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여파로 전세난이 가중된 상황에서 내년 서울 신규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맞물린 결과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asil)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8887가구로 적정 수요인 4만8398가구의 39%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또 풍선효과로 지방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다시 서울 아파트로 투자자금이 몰리는 것도 가격 상승세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내년 서울 아파트값 흐름은 전세시장 안정에 달렸다는 의견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올해 30~40대가 집을 많이 산 것은 이사를 가야 하는데 전세 매물은 없고 가격이 껑충 뛰다보니 차라리 사는 게 낫겠다 싶어 매수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며 "전세난 회피 수요가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가 된 만큼 전세 시장이 얼마나 빨리 안정세로 접어들지가 매매시장 흐름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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