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장 후임자 벌써부터 들썩.. '박선호 전 국토 1차관' 물망

강수지 기자 2020. 12. 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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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되며 공석이 예정된 가운데 후임으로 박선호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거론된다.

이후 관가 안팎에선 박선호 전 차관이 새 LH 사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박 전 차관은 한때 차기 국토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

참여연대는 박 전 차관이 소유한 경기 과천시 소재 땅 일부가 2018년 12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신도시 부지에 포함돼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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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사장에 공석이 생긴 가운데 신임 사장으로 박선호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사진)이 거론된다. /사진제공=청와대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되며 공석이 예정된 가운데 후임으로 박선호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거론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 변창흠 LH 사장을 내정했다. 이후 관가 안팎에선 박선호 전 차관이 새 LH 사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박 전 차관은 한때 차기 국토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 1966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 신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토부 주택정책과장, 국토정책과장, 공공주택건설투진단 단장, 주택정책관, 국토정책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16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주택토지실장을 지냈고 이후 국토토지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전 차관은 문재인정부 주택정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평가된다. 8·2 부동산종합대책부터 주거복지로드맵, 등록 임대주택 활성화대책 등을 주도하며 '시장규제 주의자'로 불렸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엔 주택정책과장으로서 8·31 부동산대책 입안을 주도한 바 있다.

하지만 박 전 차관은 과천에 소유한 토지와 관련 3기신도시 지정과 이해충돌이 있다는 논란에 휩싸여 지난달 1일 전격 사임했다. 참여연대는 박 전 차관이 소유한 경기 과천시 소재 땅 일부가 2018년 12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신도시 부지에 포함돼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박 전 차관은 30년 전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땅이고 국토도시실장 시절엔 신도시 계획의 수립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국민권익위는 조사 결과 박 전 차관이 '국토부 공무원 행동강령' 제5조(사적이해관계의 신고)를 위반했다고 판단하면서 다만 차관 취임 이전에 부지 선정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LH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해 "확인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사장이 공석이 되면 공모와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검증 절차를 진행한다. 결정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도 '누가 유력하다'는 얘기는 나왔는데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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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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