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뜨자 조정대상.. "제2김포 또 나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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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를 누리던 경기도 김포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남은 비규제지역으로 또한차례 '풍선효과'가 이동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경기도 수원시를 비롯해 인천광역시 등에서 비규제지역 풍선효과가 발생했고 이번에도 김포시의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역효과가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김포시의 규제지역 지정 이후에도 풍선효과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을 찾아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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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풍선효과 지역 나올수도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수도권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를 누리던 경기도 김포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남은 비규제지역으로 또한차례 '풍선효과'가 이동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통해 김포지역 부동산 과열양상은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가계대출, 사업자대출, 2주택 이상 보유세 및 종부세 추가과세, 분양권 전매제한 등 세제 및 대출이 규제된다.
그러나 올해 초 경기도 수원시를 비롯해 인천광역시 등에서 비규제지역 풍선효과가 발생했고 이번에도 김포시의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역효과가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다.
김포시는 단기간에 집값이 수억원씩 폭등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포시 풍무동 풍무푸르지오는 전용면적 59㎡A평형이 이달 6억2900만원에 거래됐는데, 해당 평형의 역대 최고 실거래였다.
해당 면적은 올해 6월 4억원대, 올해 초에는 3억원대에도 거래됐었는데, 단기간에 1억~2억원이 급등한 것이다.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 전용 84㎡A도 올해 1월만 하더라도 최저 3억8400만원에 매매됐던 평형이었지만 이달 기준 6억200만~6억1500만원 선에 거래됐다. 10개월 사이 오른 가격만 3억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규제대상에서 제외됐던 경기도 수원시를 비롯해 안양, 의왕, 인천광역시 등의 지역도 집값이 폭등한 바 있다. 이후 정부는 6·17 부동산대책을 발표하고 수도권 전역과 대전, 충북 청주 등을 추가 규제지역으로 묶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김포시의 규제지역 지정 이후에도 풍선효과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을 찾아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비규제지역 중 풍선효과가 옮겨갈 확률이 높은 비규제지역으로는 파주시, 양평군 등이다.
특히 파주시의 경우 김포시와 함께 최근 집값이 급속도로 올랐지만 이번에 발표되는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앞으로 풍선효과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파주시의 경우는 업무지구도 있기 때문에 일산이나 김포 생활권 실수요자들이 규제를 피해 옮겨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양평보다 상대적으로 자족기능을 더 갖췄기 때문에 풍선효과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반면 양평군의 경우 교통 호재는 있지만 지리적 위치의 영향 때문에 파주시보다는 풍선효과가 덜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A타입은 지난달 17일 7억9423만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평형은 올해 1월 최저 실거래가가 4억5423만원이었지만 10개월 사이 3억원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최근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파주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7월 788건, 8월 882건, 9월 883건, 10월 1058건을 기록하며 3달째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양평군 역시 올해 중순만 하더라도 새 아파트 미분양이 나왔던 지역이지만 이번 김포시의 규제로 비규제지역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장 본부장은 "미분양 물량은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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