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실패의 역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해 3분기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감소했다.
10일 통계청의 '2020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서울의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해 나홀로 성장했다.
반면 인천(-11.6%), 제주(-8.7%), 강원(-5.6%), 부산(-3.9%) 등 나머지 15개 시·도 서비스업 생산은 모두 감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해 3분기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금융·보험과 부동산 관련 생산이 전국적으로 많이 증가해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떠받쳤다. 정부 대책의 실패로 야기된 부동산 대란과 ‘영끌’(영혼까지 대출을 끌어모으는 것) 현상이 오히려 국내 생산의 버팀목이 된 모양새다.
10일 통계청의 ‘2020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서울의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해 나홀로 성장했다. 반면 인천(-11.6%), 제주(-8.7%), 강원(-5.6%), 부산(-3.9%) 등 나머지 15개 시·도 서비스업 생산은 모두 감소했다.
서울에서 서비스업이 증가한 건 활발한 부동산 거래와 주식 투자 열풍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에 임대차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전세난과 집값 고공행진 여파로 사람들이 대출을 늘린 탓도 커 보인다. 실제 3분기 서울의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업은 각각 14.0%, 34.0% 감소했지만, 금융·보험업(27.6%), 부동산업(16.2%)은 크게 늘었다. 전국적으로 봐도 금융·보험은 16.6%, 부동산은 5.9% 급증해 예술·스포츠·여가(-34.0%), 숙박·음식점(-15.6%)보다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각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서 서비스업 생산 증감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 최대 피해지는 제주·인천이었다. 관광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면세점 판매가 79.4%나 감소한 것이 큰 타격을 줬다. 도소매 판매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8% 줄었다. 인천은 운수·창고(-39.3%)와 숙박·음식점(-20.5%) 감소가 두드러졌다. 영종도에 국제공항이 있는 인천도 코로나에 따른 사실상의 해외 입출국 셧다운으로 면세점 판매가 89.5% 급감했다.
세종=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단횡단에 경적 울리자..'만세' 드러누운 중년남 엽기행동
- 김주하 앵커 아니었어? 소름돋는 AI 아나운서 데뷔
- "세차비 아껴 차샀니" 셀프세차장의 무개념 양동이 손님
- "대입·학위 수사해달라" 홍진영 논문 표절의혹 청원 등장
- 기절한 여친 발로 내려찍은 30대..사건 한 달 만에 구속
- 트럼프 "화이자, 백신 일부러 대선 뒤 발표" 애꿎은 분풀이
- 터키계 흙수저 이민부부, 화이자 백신에 '25조 대박' 났다
- 전세대책이라는 매입임대·전세임대..'빛 좋은 개살구' 우려도
- '사찰의 악몽'..장애인 23년 식모 만들고 성폭행한 승려
- 윤희숙 "김현미 전세난 발언, 어처구니없어..무식을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