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임대로 시장 안정' 미봉책..文 인식, 또 현실과 괴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임대차 3법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질 좋은 중형 공공 임대아파트를 공급해 전세 시장을 기필고 안정시키겠다"고 발언했다.
당장 시장에서는 "임대차 3법을 조기에 안착시키겠다"는 발언을 두고 "이미 정부가 조기 안착 실패를 자인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文 "중형 공공임대 공급"
"민간 중심 전월세..안정에 한계
실패 자인 임대차법 강조 모순도"
전문가들 '부동산 인식' 쓴소리
윤주선 홍익대 도시건축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발언은 정부의 대책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현재 나타나는 문제는 공공 중심으로 해결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당장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시선이 곱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형 공공임대주택으로 전월세를 안정시키겠다는 발상도 해법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공공 임대를 늘린다고 해서 민간임대가 중심인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킬 수는 없다”며 “임차인들의 주거 복지 수단이라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시장의 안정에 목표를 두고 공공임대 확대를 활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정부 내부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지난 27일 발표한 공시가 현실화 방안은 공시 가격을 높여 임대인의 세금 부담이 늘면 결과적으로 전월세 시장으로 비용이 전이된다는 점에서 전월세 불안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라며 “모순되는 정책과 발언이 하루 차로 나오는 것을 보면 정부 내부에서 충분한 교통정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팥빵 좋아한 이건희 회장님, 여사님께 뺏기기도 했죠'
- [비즈카페] 기업 총수·경제 단체장 80%는 ‘이 차’…손경식은 마이바흐
- 병원 많이 가면 실손보험료 할증... 금융위 11월 최종안 발표
- 작업복 입고 1인 시위 나선 류호정...文대통령에게 '눈도장'
- 노상에서 버젓이 대마 판매…‘마약청정국’ 韓의 민낯 [범죄의 재구성]
- '성병 보균자' 사실 숨기고…반복적인 성관계로 2명에 성병 옮긴 20대 '집유'
- [단독]'경기 1호 백화점' 롯데百 분당점도 문 닫나
- [이건희 별세] 이재용은 펠리세이드 탔는데…정의선은 왜 G90 탔나
- 정청래 '한 푼 줍쇼' 김용민 '김밥 지겹다'... 후원금 '앵벌이' 논란
- '아이 300만원에 팔아요'…알고보니 철 없는 10대의 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