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66주째 상승.. 거래량 역대 최저치

이상현 2020. 10. 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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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칭 '임대차 3법' 탓에 요동치기 시작한 전셋값 오름세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추석이후 가을 이사철을 맞이하면서 전세수요가 늘어난데다 새 아파트 대기수요까지 겹친 상황이어서 전세난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매매가격 변동률이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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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칭 '임대차 3법' 탓에 요동치기 시작한 전셋값 오름세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추석이후 가을 이사철을 맞이하면서 전세수요가 늘어난데다 새 아파트 대기수요까지 겹친 상황이어서 전세난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9%을 기록했다. 전달 보다 0.01%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난달 7일 0.09%를 기록한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14일에도 동일한 변동률을 기록한 데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기간 역시 66주로 늘어났다. 1년이 훨씬 넘는 기간동안 장기간 꾸준하게 상승중인 셈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4일 기록한 0.01% 이후 6주 연속 동일한 변동률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월간부동산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누적 0.68%가 올랐던 서울 전세가격은 8·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8월 1.07% 상승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1.59%가 오르며, 7월 대비 누적 가격 변동률이 2배 이상 껑충 뛴 상황이다.

전세매물품귀가 지속되면서 전세거래량 역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451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거래량 7234건 대비 약 37%, 지난해 9월 거개량 9311건 대비 약 51%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 월별 전세 거래량이 5000건을 밑돈적은 통계거래가 작성된 2011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종전 최저기록은 2015년 9월 기록한 6420건으로, 이 역시 올해보다는 약 2000여건 가량 더 많다.

지난달 일부 아파트들에서는 단기간에 전셋값이 수천만원 가량 폭등하는 현상도 관측됐다.

노원구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는 전용 50㎡와 51㎡평형이 지난달 각각 최고 2억4000만원, 2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해당 평형 역대 전세 거래금액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 해당 평형의 최고 전세실거래액은 각각 2억원으로, 한 달 만에 4000만원, 5000만원씩 더 올랐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59㎡C평형도 지난 8월 최고 전세가가 6억8000만원이었지만 9월에는 7억2000만원까지 올랐다.

앞서 8·4 부동산 발표 약 한 달이 경과했을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평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매가격 변동률이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광역시까지 상승세를 보였고,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여전해보여 전세시장 안정화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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